7개 시군을 돌고, 섬진강 본지천에 설치된 수십 개의 교량을 자전거로 밟았다.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순천, 광양 땅이다.
섬진강 자전거코스 중 부분적으로 다녀 종주해보고 싶었는데 실현했다.
거리상 당일 종주가 가능할까 싶어 사성암까지 120km로 워밍업 해보고 가능하다 싶었다.
당일 종주하려면 여러가지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날씨로 너무 덥지 않아야 하고 비가 와도 안된다.
또 일출시간이 길어야 하므로 5월 중하순 경이 딱 좋다.
같이 할 일행이 없어 단독 종주 하려고 2주전 큰 맘먹고 아들 차를 이용해 섬진강인증센타 도착했는데 며칠 전 부터 휴대폰 전원이 왔다갔다 하더니 당일 거의 맛이 갔다.
길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휴대폰 없이 라이딩하기는 무리로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라이딩 동료에게 부탁해 움직였다.
마침 그 동료는 자전거 행거가 있어 승용차에 자전거 두 대 실을 수 있었다.
동료는 향가유원지서 돌아가고 나는 종주하는 것으로 하고 출발했다.
출발부터 난관이었다.
섬진강인증센타서 자전거길 입구가 하천 제방공사로 없어졌는데 제대로 안내도 안되있다.
평소 네비를 사용하기 보다 리더를 따라 움직였기 떄문에 지도를 보는 것이 서툴러 자전거 길 찾기까지는 한참 헤맸다.
그 난관은 임실군서 구례군까지 각 군마다 계속되었다.
하천 제방 보완이 꼭 필요한 공사기는 한데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특히 우리같은 자전거 네비 초보들에게는.....
제방공사는 시작하면 몇년이 걸린다.
각 군마다 제방공사를 우회하는 길을 찾는데 전체 두어시간 정도 소비와 함께 체력도 그만큼 떨어졌다.
공사가 끝나면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복구되길 하는 바램이다.
6월 초 예년보다 더웠는데 마침 전일 비가 와 기온이 높지 않고 볕도 쨍하지 않았다.
안개가 자욱하였는데 섬진강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잘 어울렸다.
[향가 유원지 다리]

[섬진강 라이딩 길 인증센타]

[총 종주코스]

구례구역 주소가 순천시라는 것은 첨 알았다.
구례구역에 가면 구례군에 관한 안내판이 붙어 있으니 자세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모를일이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끝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후련하다.
종주을 도와준 동료와 안전과 건강을 걱정한 가족에게 감사한다.
아울러 밖에 나가면 제일 허름한 내 애마에게도 감사한다.
다시는 혼자 장거리를 나서지 않겠노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