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문화생활 한다고 광주에서 공연하는 포레스텔라 콘서트에 다녀왔다.
전라남도 지방 촌구석인 광양 소도시에 살고 있지만 포스코에 다닌 덕에 제법 문화생활을 하며 지냈다.
아트홀을 멋지게 만들어 영화를 포함 제법 이름난 가수들을 불러 공연과 연극도 자주 접하며 살았다.
가수들은 하나같이 말하기를 이런 촌 구석에 이렇듯 좋은 아트홀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감탄을 하곤 하였다.
덕분에 웬만한 7080가수들 노래는 작은 콘서트를 포함해 라이브로 많아 들어보았다.
그 중 포항의 실내체육관에서 들었던 최진희의 노래는 가슴을 울리기도 하여 오빠부대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다
제철 주택단지에 살 때는 기회를 안 놓쳤는데 시내로 이사 나와 그런 것이 시들해졌고 퇴직을 하였다.
퇴직 후는 외국도 나갔다 오고 와이프도 그런 것에 시들하다 보니 나도 그런 것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관심이 없어졌다는 것이 적정할 표현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와이프가 광주서 "포레스텔라"공연을 하는데 팃켓을 예매했으니 같이 가자 하여 흔쾌히 나섰다.
포레스텔라는 "불후의 명곡"에서 자주 봤던터라 거의 대중가요를 리메이크 하여 불러 환상의 하모니에 대해여 아는 것이 전부였다.
잊고 지내다가 하루 전엔가 유튜브에서 포레스텔라 음악을 들어보니 모두 불후의 명곡에서 대중가요를 리메이크 하여 부른 노래들이었다.
막상 공연장에 가서 노래 부르는 것을 들으니 하모니는 좋은데 아는 노래가 별로 없다 보니 별로 흥이 나지 않았다.
화려한 조명과 귀를 울리는 사운드는 열혈 팬의 심장을 울리기에는 충분한 것이 었지만 나는 이방인의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비싼 돈 내고 광주까지 원행하여 보는 공연이지라 본전 생각이 나 호응하려 노력하였다.
2부에서는 나름 대로 열기를 높이고자 관객을 전부 세우고 관중석까지 돌아 다니며 흥을 돋우어 열심히 박수 치며 즐겼다.
대충 보니 관객 중 남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여자들은 더러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 사전 예습이 중요하고 공연을 보러 가려면 정보를 알고 가야 할 것 같다.
크게 쓴 문화생활이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올만의 문화생활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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