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이스람이 돼지고기를 안먹는 이유(?)

해오름kr 2015. 7. 7. 16:55

코란 5장 ‘식탁의 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죽은 동물의 고기, 피, 돼지고기는 알라가 아닌 다른 사악한 신들에게 바쳐지는 제물이다. 그리고 목이 졸려 죽은 동물, 맞아 죽은 동물, 추락사한 동물, 뿔에 받혀 죽은 동물, 맹수에게 물려 죽은 동물은 더러운 동물이다. 따라서 이런 동물의 고기는 먹지 말아야 한다.”

코란  6장 ‘가축의 장’에도 이런 내용이 실려 있는데,

“죽은 동물의 고기, 동물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 돼지고기는 더러운 것이다.”

 

이슬람의 코란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먹는 자들은 '사탄에게 바쳐지는 재물을 좋아하는 자, 즐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1. 이슬람 문화권 돼지고기 먹지 않는 이유(기후적 이유)

 

-> 중동에서는 이슬람이 생기기 오래 전부터 소와 양, 염소를 좋아하고 돼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선호는 반추동물이 덥고 황량한 기후속에서 젖과 고기, 쟁기끌기, 그리고 다른 봉사와 산물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다른 가축들보다 비용과 이익에서 유리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이는 수천년에 걸친 집합적인 지혜와 실제 경험을 구체화한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올바른 생태학적,

    경제적 결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질문자님도 아시다시피 중동은 건조한 사막 기후입니다. 돼지는 일단 종교적으로 아실테니까

    불결한 것까지 다 먹기에 불결한 음식을 먹으면 알라를 제대로 영접 못하는 이유도 있어서

    무슬림들이 꾸란과 하디쓰의 가르침 대로 못 먹는 것이고, 그들은 무슬림이 되기 전까지 베드윈적

    즉 척박한 환경에서 유목생활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척박한 사막 기후에서는 그들은

    풀을 찾아, 오아시스를 찾아 자신들과 같이 이동이 가능한 염소나 양같은 짐승들이 키우기가

    좋았습니다. 반면 돼지가 베드윈들을 따라가기에는 무리였고, 돼지는 정착형으로 키워야 하는

    동물이기에 선호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돼지고기의 경우 당시 이슬람이 태동했을 때 적절한 냉장 시설 같은게 없었고 중동 지역에서

    나는 염소, 양고기들보다도 빨리 상했습니다. 그리고 금기가 되기 전에 이런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이 당시에는 지금은 별거 아니지만 심한 설사나 식중독으로도

    죽는 세상이었습니다.)에 걸리기 쉬웠기 때문에 기후에 따른 '위생학적' 측면에서도

    선지자 무함마드가 돼지고기를 금했다고 말한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율법학자들의 의견 또한

    있습니다.

 

2. 이슬람 문화권 돼지고기 먹지 않는 이유(신화적 이유)

   

-> 예전 이슬람이 태동하기 전 중동 고대 일부 국가들에서는 유대인들을 제외하고 아주 초기에는

    돼지고기를 자유롭게 먹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 무덤의 회화들과 조각들을 보면

    신왕국시대(BC 1567 ~ BC 1085)에 와서 돼지고기가 점점 더 저주와 금지의 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 말기 왕조시대(BC 1088 ~ BC 332) 마지막 무렵 이집트를 방문했던 유명한 역사학

    자였던 헤로도투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이들은 돼지고기를 불결한 동물로 간주하여 만약 어떤 남자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돼지를 건드리면 즉시 강으로 달려가 옷을 입은 채로 강물에 뛰어든다. "예수가

    가다렌의 돼지들을 갈릴리 호수에 몰아넣었을 당시의 로마령 팔레스타인과 마찬가지로 일부

    이집트인들은 계속 돼지를 키우고 있었다. 헤로도투스는 이 돼지 떼를 사원에는 절대로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으며, 만약 그랬을 경우에 동족간에 결혼하는 최 하층민과 같은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이집트의 돼지 금기에 대해서는 그것이 돼지고기를 금하는 남부의 오리시스신을 추종자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북부의 에트신 신자들을 정복함으로써 남부 이집트의 음식 선호가 북부에

   강요되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런 설명의 난점은 만약 그런 정복이 일어났다면 돼지고기 금기는 왕조시대의 아주 초기에 일어났어야

     한다는 맹점이 있기도 합니다. 즉 이는 돼지 금기가 말기 왕조시대에 더 강화되었다는 증거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서처럼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돼지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다가 영광으로부터 추락하였습니다.

    고고학자들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하류를 따라 생긴 최초의 정착지에서 집돼지의 진흙 모형을

    발견했었습니다. 텔 아스마(Tell Asmar, BC2800~BC2700)에서 발굴된 동물 뼈의 30%가 돼지뼈입니다.

    우린(Urin) 전왕조시대에도 돼지고기를 먹었고 초기 수메르왕조 때에도 돼지떼와 돼지 도살을 전문으로

    하는 도살업자가 있었습니다. 돼지가 인기를 잃은 것은 수메르인들의 관개된 경지가 소금에 오염되기

    시작하여 소금에 잘 견디지만 상대적으로 수확률이 낮은 보리가 밀을 대신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이러한 농업의 문제들은 수메르 제국이 붕괴하고, 기원전 2000년 이후 권력의 중심이 바빌론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함무라비왕 치하(BC1900)에서도 돼지는 계속 사육되었지만, 그 후로는

    메소포타미아의 고고학적 그리고 역사적 기록에서 돼지 사육은 실질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1927 ~ 2001)는 그이유를 이렇게 설명
서아시아 사막지역에서 돼지는 원래 귀족들이나 먹던 음식이었다

 사막에서 돼지를 기르려면 품이 너무 많이 든다.

 

돼지는 열이많다. 29도씨 이상이 됨ㄴ 흙에 뒹굴었다가 그 것을 털어내면서 방열하는데, 만약 흙이 없으면 장소를 가ㅈ리지 않고 배설 한 후 거기에 뒹굴고 나서 그것을 털어내면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또한 돼지는 37도씨의 기옥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면 죽게된다. 따라서 43도씨이상 올라가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돼지 사육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돼지 고기를 먹는다면 소수일 수 밖에 없고 위화감을 조성해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체온을 식힐 만큼 우리 바닥을 촉촉하게 적셔놓아야 한다.

사람 마실 물도 없는 형편에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돼지는 인간과 똑 같은 것을 먹는다.

돼지를 살 찌우려면 인간에게 돌아갈 먹을 거리는 줄어든다.

귀족들이 돼지고기를 원할 수록 더 많은 사람이 굶주려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란'의 구절은 사람들에게 축복과도 같았다.

'말라께서 너희에게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다음 셋뿐이다. 썩은 고기, 피, 그리고 돼지고기'

 

무함마드는 자비롭게 선언한다.

'알라는 명한다, 더러운 돼지고기를 먹지마라'

 

유목민인 중동의 입장에서 보면

돼지는 원거리를 몰고 다닐 수 없어 유목생활과 맞지 않으며, 젖도 냄새가 나서 가치가 없다.
도 햇볕에 약하여 배설과정을 통해 다소 체온 조절이 가능하지만, 피부로는 전혀 땀을 흘리지 못한다.

그래서 이스람은 돼지고기를 악마라 했고 먹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