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각의 다름

해오름kr 2020. 7. 14. 20:27

오래 묵은 친구를 만났다.
서로 어렵던 시절 한 울타리에서 세를 같이 살던...
오래 전 처음 광양에 와서 살 때 나를 만나러 와 오래 전 광양에 터를 잡은 동서 집을 처음 방문한 그런 친구...

어렵게 자기 사업을 시작해 부동산에 눈을 뜨면서 갑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은 인생 편안하게 살아도 될 만큼 부자가 된 친구다.
지금도 회사를 경영 중이고..

 

태생은 충청도지만 포항에 수십년 살고 부인도 포항사람이다 보니 소히 보수의 주체라 하는 경상도 사람들이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비난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은 것이 현 정부의 정책 때문인 것으로 치부한다.

한 나라의 경제의 동력이 될 먹거리를 10년이 넘게 방치한 것은 생각지 않고....

 

3D업종에 젊은이들이 없는 것이 지금 발생된 문제인 것 처럼 이야기 하는 친구의 모습에서 전혀 다른 세계서 온 사람 같은 생경함을 느꼈다.

나의 눈으로 볼 때는 가진자가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배려가 없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가 어떻게 치부를 했던 부자가 된 것은 축하할 일이다. 본인은 나름 베플고 산다 하지만 정작 주위를 배려한다기 보다는 과시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의 열등감일까?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 더 불리려는 몸부림....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자식은 딸 하나로 진즉에 시집가서 잘 살고 있는데 세상에 베풀지 않고 저리 아둥바둥 하면서 모은 재산을 세상 뜰 때는 아까워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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