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고 있는 주위 집에서 잔치준비를 하여 물어보니 지난주 아들을 신부집이 있는 반둥이라는 곳에서 결혼시키고 이번 주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일가친지를 모시고 피로연을 한다고 하여 이국의 결혼식 피로연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봤다.
길을 막고 집앞에 호화스런 천막을 치고 하루종일 손님을 맞고 있다.
인도네시아 개업식, 준공식, 잔치집에 다니다 보면 쉽게 볼수 있는 축하장식(?)이다.
사철 꽃이 있는 나라인데 스치로풀로 문자를 새기고 조화로 장식한 화환이 성행하여 의아해 했는데 더운나라이다보니 꽃이 금방 시들어 사진과 같이 축하 장식을 보내고 조화가 발달한 것도 이들의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한국의 잔치에 꼭 있는 것이 여기에는 없다.
그래도 이사람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을 먹는다.
한국사람처럼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정원의 정경을 파노라마로 잡아봤다.
수영장이 크지는 않지만 주위에서는 제법 큰집이다.
잔치라고 가수에 보컬까지 불렀다.
한국의 가수들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나름 분위기를 잡으려고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우리네 문화와 다른 것은 가수를 부르면 하객들이 나와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는 흥겨운 한국과는 달리 하객들은 별로 반응이 없었다.
평상시 보면 나름 흥이 있는 민족인 것 같았는데 문화의 차이인 것 같다.
천막입구 양쪽에는 전통복장을 한 이쁜 아가씨들이 손님을 맞이하면서 방명록을 쓰고 부조를 받고 있었다.
낮선 이방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거부반응을 보이다가 안통하는 인니어로 외국인이라고 하니까 선선히 촬영에 협조해 주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이 번화한 시내는 아니지만 나름 신도시로 외국인을 제외한 현지인들은 제법 부를 축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내가 본 피로연 모습이 인도네시아 전통 피로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던 우리네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기회가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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