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카톡 단톡방이 갑자기 분위기가 냉각되었다.(우리는 고딩 3년 동안 한반에서 지냈다.)
정치적인 내용이 게시되고 그 내용에 대한 반론이 게시되며 그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나에게 쏱아붓고 또 다른 반론이 계시되고...
매일 우리 단톡방이 살아있음의 시그널을 전하는 친구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그래서 단톡방에 나름 분위기를 띄우고자 몇자 적은 내용이다.
"누구를 충고할 생각은 없는데...
고희를 넘기면서 느끼는 것은 남을 바꾸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왜?
스트레스가 건강에 가장 나쁜데 남을 나에게 맞추려고 하면 본인만 스트레스지..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현재 처한 상황도 다르고...
우리는 나 외에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하면 안되지...
그냥 서로 다른 것 뿐이지
본 카톡 방에서는 조금 거슬려도 참고 봐주는 여유가 있음 좋겠다. 각자 친한 친구들이 있겠지만 3 년을 한 교실서 지낸 우리들이니까...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지만 즉시 사라지는데...
SNS에 올린 글은 내가 바로 삭제해도 누군가는 봤을 것이고 옮길 수도 있고 갈무리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딘가에는 남아 있을테니
적다보니 길어졌네...
살아갈 시간이 짧은데 주위 의식하지 말고 또 주위를 불편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건강하게 편하게들 지내도록 하시게
내 봄이 오는 길목애서 가끔 남녘의 소식을 전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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