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하다가 중지하면 아니한만 못하다" 라는 격언이 있는데
"금연은 한 만큼 이익이 있다"
나의 지론이다.
혹자는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면 더 많이 핀다." 던가 "살이 찐다." 던가 하며 다시 피는 이유를 대는 사람이 많이 있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금연을 실행하지 못하는 핑계인 것이 문제다.
나 자신도 일찍 담배를 배워 수차례 금연에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금연 날이 1991년 7월1일이었으니 벌써 34년 차이다.
마지막 금연 하기 전 1년 반을 금연했다가 1년 열심히 피운 후 1991년 7월 1일이 되었는데 마침 담배가 떨어졌다.
그 때 문득 든 생각이 한해의 반년이 지났는데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자책감이 들며 세가지를 결심하였는데 지금까지 실행 한 것이 금연이니 내 인생에 가장 성공한 결심이다.
물론 금연 이후 전혀 흡연을 안한 것은 아니다.
금연 후 5년이 지나 부부싸움 후 당시 4학년인 아들에게 담배를 사오라 하여 한 개피를 쭉 빨며 피웠더니 핑그르 돌며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아내 왈 "엄살 부린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몸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담배를 피던 때 천천히 피웠는데 오랜 기간 안 피우다 급하게 피우니 그 효과가 최고(?)에 달했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공복에 피우면 머리가 핑 돈다고 하며 그 기분으로 피운다 하는데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오랜 시간 후 공부하며 알게 되었는데 흡연이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뇌에 산소결핍이 되어 생기는 빈혈 현상이라 하니 흡연이 얼마나 건강에 좋지 않은가 알 수 있었다.
주위에 금연을 실행해보고 그 기간이 길었던 사람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음을 볼 수 있다.
흡연하는 사람 중 한번이라도 금연을 생각하거나 시도를 안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모든 사람이 금연을 성공한다면 왜 새해가 되면 금연 결심을 할까나....
이미 전매청은 망했을 것이고 세수 감소로 국가 재정은 적자로 허덕일 것이다.
(이미 국가 재정은 적자이지만...)
그래서
"금연은 실패하더라도 한 만큼 이익이 있다."라는 나의 지론이다.
금연한 기간만큼 돈도 굳고 건강도 좋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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