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 안하면 못한다!

해오름kr 2024. 12. 4. 20:52

지난 봄부터 그동안 미뤄놨던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근무후 귀국 한 2019년 거의 10년 동안 안타던 자전거를 닦아 보니 탈만하여 헬멧과 고글을 장만하여 동네를 돌아보다 그해 한 여름 8월 6일 그해 최고 더운 날 자전거를 타고 화개장터를 향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하였다. 6 년 만에 귀국하고 나서는 자전거길을 제대로 몰라 가야산 중복도로를 넘어 진월로 해서 망덕을 들어섰으니 얼마나 돌아서 갔는지...
돌아 올 때도 마찬가지로...

그 것도 해가 중천인 7시 반에 출발하였으니....
암튼 거의 빈사 상태로 귀가하였고 그 뒤로 안 타다 5년 만인 금년 봄 부터 다시 시작을 하였다.

기존 자전거는 체대가 알미늄으로 가벼워 나름 탈만하여 자전거길을 여러번 사전 답사 후 맘먹고 화개장터를 목표로 출발했는데 체인이 엉켜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오면서 수리하려고 삼천리 자전거 점을 찾았다가 자전거점 사장님이 권하여 중가의 MTB 자전거를 장만하였다.

그래 요즘은 시간 날 때 마다 라이딩을 한다. 언젠가 친구들에게 자전거 탄다하니 "이 나이에 무슨 자전거냐!" 며 지청구들을 하기에 " 지금 못하면 못한다" 는 답을 하였고 나는 지금도 지금 껏 살아오며 이런저런 이유로 못해본 일을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 하며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

지금 못하면 못한다.
아직 내 발로 걸을 수 있으니 해보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식(形式)이 본질(本質)을 지배한다.  (0) 2024.12.04
내새끼 지상주의  (3) 2024.12.04
금연에 대한 단상(斷想)  (0) 2024.10.21
일본과 뉴라이트에 대한 우려  (0) 2024.09.03
궁합(宮合)에 대한 사연  (1)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