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경 전문 필타를 마치고

해오름kr 2023. 8. 31. 21:55

노총각인 아들이 결혼을 생각하고 아가씨를 만나는데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지 않고 시간만 끌기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무엇을 할까 하다 교회를 다닌지 몇 십년 되었지만 제대로 성경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읽을까, 쓸까 고민하다 읽는 것도 좋지만 성의가 부족한 것 같고 필사를 하자니 그동안 간간히 몇 구절 성경 필사를 해 온 경험으로 보아 직장생활 하며 필사는 어려울 것 같아 어느 집사께서 성경 필타 한 것이 생각나 나도 나름 잘 할 수 있는 타자를 해 보기로 하여 거의 1년(220905~230829) 만에 마무리하였다.

 

성경 필타를 시작하고 열심히 타이핑 중이었는데 금년 봄에 아들이 결혼을 결정하고 예비 며느리를 만나보고, 양가 상견례를 하면서 혼인날이 11월 25일로 정해져 목표를 아들 결혼 전까지 해보자 하였는데 동안 진행 속도로 보아 결혼 전에 마칠 수 있을까 하던 참에 마침 회사업무에 공백이 생겨 그 시간을 활용해 생각보다 일찍 끝낼 수 있었다.집을 떠나 있는 경우가 아니고는 하루도 안 빠지고 한두 절이라도 타이핑을 하였다.한 번의 성경 필타로 성경을 이해했다 할 수는 없고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한 것 같다.타자를 치는 것이 손가락 운동으로 치매 예방도 된다 하니 일석 3조의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처음 하는 성경 필타다 보니 꾀가 나 성경 내용 중에 간간히 맥락(?)을 짚어주는 구절 앞의 요약문은 건너뛰고 본문만 치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신약을 시작할 때 구약의 기 타이핑 한 성경을 하나 하나 점검하여 추가하였다. 나름 오탈자 없이 타이핑했다 해도 점검하면 꼭 오탈자가 있어 수정했지만 다시 점검하면 오탈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오탈자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나름 소망을 가지고 시작한 성경필타가 완료 전에 소망을 이루었고 목표 일 전에 완료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과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감사한다. ‘23년 8월 30일 그동안 필타 한 전문을 PDF로 전환하고 1차 성경 필타를 마무리하였다.

 

교회 사무권사께 성경 타자 완료를 통보하고 퇴근 후 아내에게 “성경 필타

가 끝났다”고 하니 미덥지 않은 표정으로 “구약과 신약을 다 했느냐”고 반문하기에 “그렇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들며느리가 무사히 혼례를 마치고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것을 더하여  소망해 본다.^^

성경 필타를 끝내고 교회에서 기념으로 받은 판화(예수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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