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서 새로난 다리에 자전거길이 망덕포구로 이어져 섬진강 자전거길까지 접근성이 좋아져 지난주 부터 별렀던 자전거 라이딩을 총선 선거일에 나섰다.
사전 탐색을 위해 목표는 섬진강 끝자락까지...
5년전 여름 악몽을 떠올라 새벽에 나서 마시는 맑은 공기는 상쾌하였다.
내가 사는 곳은 산비탈에 있어 내려갈 때의 기분은 시원하고 멋지지만 내리막길이 위험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가능한 보도를 따라 가는데 편도 3차선 메인대로에 이르러 보도가 끊어진 곳이 있다. 건널목도 없고...
반대편으로 돌아 가기는 어중간하여 할수 없이 위함하지만 도로를 역주행 하였다. 시청 관계자들의 태만함을 원망하며...
광영 다리부터 망덕 포구로 섬진강 휴게소를 지나 재첩으로 유명한 청룡회관까지는 약간의 경사가 있어도 비교적 편안하였으나 청룡회관 뒤로해서 섬진강 자전거길로 연결되는 부분은 제법 경사가 심한 구간이나 끝까지 페달을 돌렸다.
나는 자전거 마니아는 아니지만 가끔 자전거를 타고 나서면서 MB가 잘 한 것은 자전거길이라 생각하며 유지 보수가 안되는 것을 안타깝게 셍각한다.
청룡회관 뒷길로 접어들면 섬진강 하구연 갓길에 테크로 만든 자전거길이 내리막으로 연결되는데 테크와 바퀴의 부딪는 소리가 리듬감이 있어 좋았다.
당초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서 돌아온다 계획했는데 지나치고 말았다.
적당히 가다 무리하지 말자 생각하고 돌아오다 망덕 포구의 배알도가 보이는 카페의 햇볕이 비치는 테라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다시 광영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다 보니 금호대교 밑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는게 아닌가...
그 도로를 따라 쭉 가다 보니 최근 조성된 와우 해안 공원과 연결되 돌아보았는데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너무 많은 예산이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해안(?)을 콘크리트로 조성하였는데 앞에 보이는 것은 아파트 숲인데 과연 시민들이 얼마나 찾아 즐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길이 해안 공원으로 부터 길호 지역 식당가 입구까지 연결되 시내로 접어드는데 자전거 길은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며 도로를 건널때 마다 신호받고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으며 해안부터 우리집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쉽지 않은 귀환이었다.
오랜 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속도나 경사에 따른 기어변속이 서툴고 정지할 때 몇번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서툴지만 비탈정도에 따라 기어변속도 하고 정지하며 넘어지지 않는 것은 나름 성과였다.
다음에는 자전거를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 두고 화개장터까지 다녀와야 겠다.
5년 전 여름 겁없이 별다른 준비없이 화개장터를 가다 쉬고 있는데 충청도 어디선가 왔다는 라이더들이 내 자전거를 보더만 "이 자전거를 가지고 여기까지 온 것이 용하다" 하였는데 나는 아직끼지 이 자전거가 쓸만하다 생각한다. 작은 딸이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새 자전거를 샀다고 가져온지 십년은 더된 MTB자전거인데 나름 기어 변속도 잘 되고 타이어 바람도 잘 안빠지고 체대도 알미늄으로 가볍다.
나는 오늘도 고민한다. 자전거를 새로 장만해야 하는지....
당분간 더 타보고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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