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해오름kr 2024. 4. 26. 21:34

얼마 전 스웨덴의 전직 총리부부가 존엄사를 선택했다는 해외 뉴스를 접했고, 우리나라 사람이 스위스까지 가서 존엄사를 택했다는 내용과 얼마전 남미의 어느나라에서 불치의 병에 결려 고통스럽고 회복도 안되는 병으로 법정 투쟁을 해서 존엄사를 택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존엄사를 안락사라고 하는데 나는 존엄사로 부르고 싶다.


자살(극단선택)과 달리 존엄사는 연로하고 신체의 기능이 다 한 사람이  선택하여 인생의 마지막 자기 결정으로 존중 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집안의 사촌 누님 한 분도 파킨슨 병으로 고생하다 신약이 있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고 처방했다가 코마 상태가 되어 3~4년을 고생하다 알마 전 돌아가셨는데 조카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회장도 70초반에 쓰러져 5~6년을 코마 상태로 있다 운명한 것을 우리는 안다.
그 회장이 부족한게 무엇이 있어 그렇게 살았을까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나는 5년 전 부터 식물인간이 됬을 때 의료기기의 도움을 안 받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아내와 함께 실천하였다.
2018년에 법에 만들어졌다 하는데 법 제정까지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한다. 

내가 알아본 식물인간이 됬을 때 의료기기의 도움을 안 받는 방법으로는

첫째 :  자녀들이 모두 동의 할 때
둘째 : 문제가 있어 병원에 들어 갈 때 본인이 작성
세째 : 사전의료연명의향서를 사전에 작성해 두었을 때

어떤 방법이 현명한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병원에 가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의사들은 일말의 소생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고문을 하며 자손들의 감정선을 건드린다 한다. 
왜 그런가를 새삼 논하지 않겠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은 본인이 결정하고도 번복이 가능하다 하며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사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한다.

 

접수는 주위 보건소(지소는 안됨)나 건강보험 공단에서 하는데 현장에서 컴퓨터로 입력하고 카드는 1개월 후 정도 지나 집으로 보내준다 한다.

 

의료기술이 좋아져 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시대에 노령의 나이로 식물인간이 된 후 회복된들 얼마나 더 살 수 있으며 자신의 의지로 산다 할 수 있을까? 의식 속에 자신의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전의 건강한 상태에서 나의 마지막 운명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설사 그러한 나의 결정이 후회가 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인생은 계속 후회하며 살아가는 것이거늘...

 

더불어 미뤄놓은 숙제를 한가지 더 마무리 하였다. 장기기증이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갑자기 운명하였을 때 기증할 장기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 한사람의 장기가 다른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유럽 몇개국이 안락사(존엄사)를 허가한 나라가 있다 하는데 우리나라도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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