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남 고흥에서 구순을 넘겨 돌아가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꽃상여를 타고 싶다고 하여 자손들이 준비하였다 한다.
아직도 꽃상여를 만드는 장인이 있고 상두꾼을 하시는 분이 있다는 자체가 경이로웠다.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기까지는 불과 하루이틀인데.....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모습이 떠올랐다.
서울서 돌아가신 후 당신이 고향 선산의 부모님 산소 밑에 묻히고 싶으시다는 생전의 유언애 따라 고향으로 영구차가 향했는데 마을 입구에 집안 장손인 사촌형께서 생각지도 않은 꽃상여를 준비하였고, 고향사람들이 상두꾼과 상여를 메어주어 원만하게 장례를 마칠 수가 있었으며 상여는 매장지에서 불살랐다.
지금 같으면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어 남겨두었으면 좋았겠다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느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상여가 아직도 주위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으며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직원이 전해 준 동영상을 포스팅해본다.
세상이 변하면서 갈수록 없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문화의 한 단면을 볼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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