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자전거 라이딩(화개장터)

해오름kr 2024. 6. 22. 22:39

올만에 자전거를 타고 하동 화개장터를 다녀왔다.

이번이 세번째인 것 같다.

 

첫번째가 50이 안됬을 때 포스코 주택단지 살면서 해안도로를 돌아 망덕포구를 지나 진월 고개를 넘어 다녀온적 이 있다. 회사서 전직원에게 준 MTB자전거(?)를 타고 체인이 잘 벗겨져 몽키스패너를 휴대하고, 체인이 벗겨지면 손 봐가면서 화개장터까지 다녀왔다. 나중에 자동차로 그 길을 따라가니 편도 50km 였다.

 

두번째는 5년 전(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고 자전가 타고 건강관리를 할까 해서 아이들에게 수백만원을 받았는데  10여년 전에 작은 딸 지인이 새 자전거를 샀다고 준 알미늄 체대  MTB자전거로 잠시 쉬며 묵은 때를 벗겨내니 제법 번듯하고 탈만하다 싶어 한 여름 8월 6일 제일 더운 날 느지막하니 아침 7시 30분에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과거 기억을 더듬어 가야산 중복도로를 지나 옥곡입구에서 진월로 가는 길로 돌아 섬진강 휴게소 뒤로 가니 MB의 치적인 자전거 도로가 섬진강가로 이어져 있어 화개장터를 향해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데 충남 예산서 왔다는 라이더가 "이 자전거로 여기까지 온 것이 용하다" 하였다.

 

어이 됬던 화개장터까지 가서 국밥먹고 돌아오는데 힘 들었으며 1.5리터 물을 세 병이나 마셔 내 생에 그렇게 물을 많이 마신 것은 처음이다.

아들에게 전화하니 태우러 온다 하였지만 무식하게 나선 길인 가야산 중복도로를 경유해 돌아왔다. 
거의 12시간 정도 걸렸다. 아마 왕복 100km는 족히 넘었을 것 같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지만 최고 무더운 날 아무런 대책없이 라이딩을 나서 무슨 고생이었는지 모르겠다.

 

최근 무릎이 안 좋아 지면서 자전거를 타야겠다 생각하고 과거 타던 자전거를 타고 나서는데 우리집은 산비탈이고 건널목도 많아 자전거도길 접근성이 안 좋아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 해두고 라이딩을 나서 화개장터까지를 목표로 예행연습을 여러번 나섰다.

광영서 망덕 포구까지 개통된 다리에 자전거도로가 있어 섬진강 자전거 길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쉽게 나설 수 있었으며 과거 타던 자전거가 취급 잘못으로 기아 변속이 안되 섬진마을까지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돌아오며 자전거를 손보고 타이어를 교체하려다 중저가의 새자전거를 장만하였다.

 

5년 전 고생하였던 기억으로 최근에는 새벽 일찍 나서는데 지난 6월 6일 금천계곡까지 갔다 돌아오니 왕복 66km였으며 금천계곡 다리에서 남도대교가 멀리 눈에 보였지만 약속이 있어 아쉽게 돌아왔다.

 

이틀 뒤 토요일 화개장터까지 라이딩을 나서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포기했고 오늘 토요일 나서려 했는데 비 소식이 있어 어제 금요일 조금 일찍 나서 자전거를 타고 나서 화개장터를 돌았다.

나이를 먹으니 조심성이 많아져 과거 같으면 생각을 즉시 실행하였는데 수 차례의 예행을 거친 결과다.

 

화개장터서 저녁을 먹으려 했으나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라 모두 문을 닫았고 돌아오며 남도다리 앞에 있는 "소풍 휴게소"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전등을 부착하여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 내내 혼자였고 간간히 차량들이 질주하는데 별로 차량이 많지 않아 굴곡이 많고 폭은 좁아 불편한 자전거 길은 자동차도로를 이용하였는데 한가하고 해가 진 후라 더위도 없어 주행할만 하였으나 날파리 포함한 알 수 없는 곤충들을 라이딩하는 동안 몸으로(?) 만날수 있었다.

 

야간이다 보니 배알도로 넘어가는 다리의 멋진 야간 조명도 만날 수 있어 나름 운치있는 라이딩이 되었다.

 

[기록 및 코스]

수차례의 예행을 거쳐 다녀온 화개장터 기록 및 코스이다. 과거 자전거로는 시속 13km 대였는데 17km대로 좋아졌다.

 

[남도 대교]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남도대고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으로 증명사진을 남겼다.

 

[소풍 휴게소]

가성비 좋은 남도대교 앞 소풍휴게소의 가정식 백반(8,000원)의 반찬들..국은 따로 있으며 각각의 반찬은 먹을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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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알도 다리 야경]

야간 라이딩으로 얻은 득템이다. 배알도는 섬진강 하구의 망덕 포구 앞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엤날 임금을 향해 절을 했다는 섬이다.

 

다음에는 구례 간전다리를 건너 다슬기 수제비를 먹고 와야겠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금년 내로 섬진강 자전거길을 완주하려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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