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가족여행- 필립핀 보홀

해오름kr 2024. 8. 7. 21:52

우리 부부의 칠순 기념으로 아이들이 추진해  휴양지로 뜨고있는 필립핀 보홀(Bohal) 섬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5박 4일로 가고오는 밤은  뱅기에서 보냈다.

과거 두 번의 가족여행은 큰딸과 쌍둥이 외손자까지 함께였는데 이번에는 큰 딸이 아이들 대입 면접 준비 등으로 함께 못해 아쉬었지만 며느리가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내가 기획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여행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딸이 기획부터 현지 안내까지 하여 더욱더 의미있는 휴양여행이었다. 우리 부부는 그 동안 국적기만 이용하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은 처음 타는데 음료 등도 안주고 좌석의 길이도 짧은 등 좁고 안락함이 떨어졌지만 아이들의 배려로 오가는 하늘 길을 1열 좌석에 앉아 나름대로 그 불편함은 해소 되었는데  5열까지는 추가비용이 있다 하는데 얼마인지 설명해 주지 않아 알길이 없다. 

 

출발시 필립핀 보홀 섬으로 알고 갔는데 현지 가보니 보홀의 새끼섬인 팡라오(Panglao)라는 조그마한 섬(면적 : 99 ㎢) 에서 4일을 보냈고 보홀 섬은 쇼핑몰을 가기위해 한번 다녀왔다.

 

팡라오라는 섬은 우리나라 영종도 면적 정도 되는 섬으로 자그마한데 해안선 전체 바닷가는 맹글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크고작은 리조트가 밀집되 있고 현재도 건설 중인 곳도 몇군데 보였으며 국제공항과 함께 다양한 해상 엑티비티를 즐길수 있으며 현지식 및 한국 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곳곳에 있어 현지식이 두려운 사람들도 별로 여행에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보홀 섬에는 해상 엑티비티외 다른 여러가지 관광지가 있다는데 우리 부부를 배려하여 거의 팡라오 섬에서 휴양을 하며 지내다 돌아왔다. 숙소도 그 규모가 다양하였는데 오고가는 날만 뺴고 3박은 제법 규모가 큰 헤난 리조트텔에서 지내다 도착과 출발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리조트를 이용하여 반박만 하는 시스템으로 50%만 지불한다 하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며 젊은이들끼리 해상 엑티비티를 즐기려 한다면 규모가 작은 리조트를 이용해도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다.

 

팔랑오 섬에 인천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밤낮으로 비행기가 뜨다보니 휴양객이 3~4일 정도 묵는다 보면 한국인 몇천명이 조그마한 섬에서 복닥거려 섬의 경제를 한국사람들이 지탱한다는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 같다. 

간간히 중국인들이 보이는데 중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이 곳을 찾기 시작하면 한국 사람들은 다른 휴양지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홀 섬을 한번 다녀왔는데 쇼핑몰 방문 목적이었는데 팡라오 섬안에서만 지내다 보홀 본섬으로 가보니 제법 시내 규모가 크고 쇼핑 몰은 큰 건물로 로비는 자동차까지 전시되었으며 시간 관계상 Local 식당서 점심먹고 슈퍼마켓만 방문했는데 계산대가 56개까지 있어 그 규모에 놀랐다. 쇼핑몰 앞에는 시장이 있고 입구의 과일가게서 두리안을 사서 직접 먹었는데 처음 먹어본다는 아이들도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오랜 만에 두리안을 먹는 아내는 즐거운 표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발리카삭 호핑투어]

첫날 반박한 버진아일랜드 리조트 선착장에 정박한 투어용 배와 항해 중 선미에 서 있는 현지인 가이드

 

[거북이 투어]

큰배로 거북이 섬 근처까지 40~50 분 정도 이동, 작은 배로 옮겨탄 후 바다속 거북이를 따라 작은 배로 이동하고, 스노우쿨링을 하며 즐겼으며 바닷속을 들어가기 직전과 물속에서 아들부부가 하트를 남겼다.

 

유유히 바닷속을 유영하는 평화로운 거북이를 보았다.

 

[버진 아일랜드]

포카리스위트 음료 사진을 찍은 장소로 유명한 버진 아일랜드다. 표시판 앞에서 인생샷을 찍으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섯고 나도 인증샷을남기고 주위 맹글로브 나무 숲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밀물로 계속 물의 높이가 올라가고 있었다.

 

[Sun Set]

하늘에 구름으로 일몰을 보기 어렵다 싶었는데 다행히 해지는 방향에 구름이 걷혀 완벽하지는 않지만 구름위로 저무는 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우리 가족 모두 각자의 감동을 안고 인증샷을 남겼다.

 

일몰을 위한 대나무 바지선(?)이다. 배에는 그네의자, 해먹, 유아을 위한 간이 물놀이 수영장 등과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준비가 있어 일몰이 오기 전 배에서 돼지 고기와 컵라면 으로 저녁을 해결하였으며 현지인들이 잡아 올린 불가사리로 연출 해 보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망중한을 보냈다.^^

[리조트 이모저모]

3박을 한 헤난 리조트 수영장 모습이다. 해상 엑티비티를 즐긴 후 시간 나는대로 수영을 할 수 있다. 리조트도 깔끔하여 편안한 휴식을 할 수가 있었다. 1층은 모두 테라스가 수영장과 연결되 영유아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는 권할만 하다.

 

귀국 전 반박을 한 소규모 리조트이다. 첫날 도착한 리조트 사진은 경황없어 남기지 못하였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는 숙소에 수영장이 기본으로 있어 수영하며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묵은 반박 리조트 운영자는 모두 한국교민이었다.

 

[Alona beach]

Alona beach 및 Henann resort Beach bed다. 백사장 길이는 1km 정도이고 해안까지의 길이는 길지 않으며 모래와 함께 작은 자갈과 조개껍질 등이 있으며 Down town에서 접근성이 좋고 밤에는 식당 및 카페 등이 불야성을 이르고 있다.

[팔랑오 Down town]

맛사지 샵이다. Bella맛사지 샵은 다른 샵에 비해 특별한 시스템을 운영했다. 아로마 향을 4가지 준비해 고객이 원하는 향을 사용하고 주문지에 원하는 부위를 기록하도록 되어 있어 자주 맛사지를 받지 않았지만 처음 접하는 방법으로 나름 체계도 있고 깔끔한 것이 왜 선호도가 높은지 알 것 같았다.
망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으로 줄을 서야 했으며 가게 내부는 망고향이 코를 찔렀다.
상가의 모습이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 눈에 띄며 곳곳에 한국 슈퍼마켓 및 식당이 있다. 한국의 소주가 종류별로 있으며 3~4천원 대였다.

 

Plango 섬 번화가에 Local Fast food 점인 Jollibee 와 다국적 기업인 MAC이 나란히 있는데 가격대도 별 차이가 없고 24시간 운영으로 어느 시간대에 가릴 것이 없이 손님이 북적거렸다. Local Fast food ㅈ인 Jollibee 앞의 모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긴 우리 며느리와 딸의 모습이다.

 

불꽃 쇼를 하는 상가의 무대이다. 오후 7시반, 9시반 2회 공연하며 무대 정면의 관람객은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2번째 공연 후에는 관객에게 신청을 받아 노래도 하고 사진을 같이 찍는 등 서비스도 하였다. 스릴있는 쇼였다.

 

불꽃쇼 모습이다.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찍었기에 현장보다 생동감은 떨어지지만 스릴있고 볼만하였다.

 

Garlic Lemon 식당이 유명하다 해 식사하러 갔는데 며칠간 쉰다 하여 그 옆의 CHADA 라는 식당서 식사했는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불꽃쇼하는 근처 Lamoy라는 해산물 식당은 손님이 많아 1시간 이상을 대기하였는데 그 맛은 기다린 사람을 실명시키지 않았다. Red Crab식당은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예약이 가능해 기다림 없이 식사했는데 계속 대기가 있었다.

 

[동남아 꽃]

동남아는 우리나라 특정 계절에 집중적으로 꽃이 핀 것을 보지 못하지만 사철 더운나라다 보니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다.

[팔랑오 국제공항]

Panglao 국제공항 입구다. 공항 입구서 짐검사를 하는데 출국인파가 몰려 줄을 서 있는 광경이다. 국제공항이라 하지만 우리나라 지방(여수) 공항보다 조금 크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출국세도 내야하니 가능한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을 하는게 좋겠다.

 

코로나 전 라오스를 다녀오고 아내와 함께는 오랜만에 나선 해외여행이다. 여행이라기보다는 휴양이라고 해야하겠다.

몸이 약하고 비행기 이착륙시 귀에 이상있어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때문에 해외 나가는 것을 지양하얐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여행이 어려울꺼라는 작은 딸의 의견을 듣고 무리해서 다녀왔다, 아내는 특히 팔랑오 국제공항에 착륙할 때 유난히 고통스러워 했으며 선셋투어시 외에는 거의 호텔에서 쉬었다.

 

위의 해상투어외 정어리 떼를 보러가는 나팔링투어는 아내가 안가고 나 자신도 물속에 자신없어 아이들만 다녀왔다.

일체의 경비를 아이들이 지불하였고 비행기 좌석이나 숙소 등은 나이먹은 부모를 생각해 배려하여 처리한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편안한 여행이었고 즐거웠다. 특히 며느리와 함께 한 여행은 처음인지라 더욱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보홀지역이 7~8월은 우기고 1~2월은 건기라 하니 우리나라 겨울에 여행간다면 덥지만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도네시아 6년을 살아오며 느끼는 것이지만 동남아 일원의 나라들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에 부러움을 느낀다.

 

동남아 일부 나라들이 사회 인프라 등은 열악하지만 그들의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상을 깊이 들여다 보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녀온지 1주일만에 휴양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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