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의 칠순 기념으로 아이들이 추진해 휴양지로 뜨고있는 필립핀 보홀(Bohal) 섬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5박 4일로 가고오는 밤은 뱅기에서 보냈다.
과거 두 번의 가족여행은 큰딸과 쌍둥이 외손자까지 함께였는데 이번에는 큰 딸이 아이들 대입 면접 준비 등으로 함께 못해 아쉬었지만 며느리가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내가 기획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여행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딸이 기획부터 현지 안내까지 하여 더욱더 의미있는 휴양여행이었다. 우리 부부는 그 동안 국적기만 이용하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은 처음 타는데 음료 등도 안주고 좌석의 길이도 짧은 등 좁고 안락함이 떨어졌지만 아이들의 배려로 오가는 하늘 길을 1열 좌석에 앉아 나름대로 그 불편함은 해소 되었는데 5열까지는 추가비용이 있다 하는데 얼마인지 설명해 주지 않아 알길이 없다.
출발시 필립핀 보홀 섬으로 알고 갔는데 현지 가보니 보홀의 새끼섬인 팡라오(Panglao)라는 조그마한 섬(면적 : 99 ㎢) 에서 4일을 보냈고 보홀 섬은 쇼핑몰을 가기위해 한번 다녀왔다.
팡라오라는 섬은 우리나라 영종도 면적 정도 되는 섬으로 자그마한데 해안선 전체 바닷가는 맹글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크고작은 리조트가 밀집되 있고 현재도 건설 중인 곳도 몇군데 보였으며 국제공항과 함께 다양한 해상 엑티비티를 즐길수 있으며 현지식 및 한국 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곳곳에 있어 현지식이 두려운 사람들도 별로 여행에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보홀 섬에는 해상 엑티비티외 다른 여러가지 관광지가 있다는데 우리 부부를 배려하여 거의 팡라오 섬에서 휴양을 하며 지내다 돌아왔다. 숙소도 그 규모가 다양하였는데 오고가는 날만 뺴고 3박은 제법 규모가 큰 헤난 리조트텔에서 지내다 도착과 출발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리조트를 이용하여 반박만 하는 시스템으로 50%만 지불한다 하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며 젊은이들끼리 해상 엑티비티를 즐기려 한다면 규모가 작은 리조트를 이용해도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다.
팔랑오 섬에 인천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밤낮으로 비행기가 뜨다보니 휴양객이 3~4일 정도 묵는다 보면 한국인 몇천명이 조그마한 섬에서 복닥거려 섬의 경제를 한국사람들이 지탱한다는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 같다.
간간히 중국인들이 보이는데 중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이 곳을 찾기 시작하면 한국 사람들은 다른 휴양지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홀 섬을 한번 다녀왔는데 쇼핑몰 방문 목적이었는데 팡라오 섬안에서만 지내다 보홀 본섬으로 가보니 제법 시내 규모가 크고 쇼핑 몰은 큰 건물로 로비는 자동차까지 전시되었으며 시간 관계상 Local 식당서 점심먹고 슈퍼마켓만 방문했는데 계산대가 56개까지 있어 그 규모에 놀랐다. 쇼핑몰 앞에는 시장이 있고 입구의 과일가게서 두리안을 사서 직접 먹었는데 처음 먹어본다는 아이들도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오랜 만에 두리안을 먹는 아내는 즐거운 표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발리카삭 호핑투어]
[거북이 투어]
[버진 아일랜드]
[Sun Set]
[리조트 이모저모]
[Alona beach]
[팔랑오 Down town]
[동남아 꽃]
[팔랑오 국제공항]
코로나 전 라오스를 다녀오고 아내와 함께는 오랜만에 나선 해외여행이다. 여행이라기보다는 휴양이라고 해야하겠다.
몸이 약하고 비행기 이착륙시 귀에 이상있어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때문에 해외 나가는 것을 지양하얐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여행이 어려울꺼라는 작은 딸의 의견을 듣고 무리해서 다녀왔다, 아내는 특히 팔랑오 국제공항에 착륙할 때 유난히 고통스러워 했으며 선셋투어시 외에는 거의 호텔에서 쉬었다.
위의 해상투어외 정어리 떼를 보러가는 나팔링투어는 아내가 안가고 나 자신도 물속에 자신없어 아이들만 다녀왔다.
일체의 경비를 아이들이 지불하였고 비행기 좌석이나 숙소 등은 나이먹은 부모를 생각해 배려하여 처리한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편안한 여행이었고 즐거웠다. 특히 며느리와 함께 한 여행은 처음인지라 더욱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보홀지역이 7~8월은 우기고 1~2월은 건기라 하니 우리나라 겨울에 여행간다면 덥지만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도네시아 6년을 살아오며 느끼는 것이지만 동남아 일원의 나라들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에 부러움을 느낀다.
동남아 일부 나라들이 사회 인프라 등은 열악하지만 그들의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상을 깊이 들여다 보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녀온지 1주일만에 휴양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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