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관인 줄 모르고 첮았다 헛걸음 한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실버라고 예약 없이 현장서 접수하는 특권(?)으로 들어갔다.
입구 접수처에서 밴드를 받고 정문서 큐알코드 찍고 들어가면서 내가 청와대에 발을 딛는구나 하는 기쁨을 느꼈다.
젊은 시절 버스를 타고 청와대 앞을 지나다니며 감히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인왕산을 배경으로 있는 청와대는 웅장함해 보였는데 실제 안을 들여다 보니 집무실 포함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 보다는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메스컴을 통하여 스쳐 지나간 모습들이어서 기대보다 큰 감명은 없었다.
청와대서 관저로 가는 길과 관저 뒤로 이어진 산책로는 비교적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으며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공기도 맑고 적당한 경사로가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저는 한옥으로 멋졌는데 내부를 볼 수 없었고 뒷산으로 오르는 데크 길도 오를 수 없었으며 멋진 정원과 상춘재는 전일 온 눈으로 미끄러 질 염려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부분적인 개방을 했다고 했으나 어느 부분까지 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살았다는 청와대를 돌아봤다.
설연휴에 연결된 토요일이어서 인지 방문객이 많았는데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였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다음 대통령은 청와대로 다시 들어와 살아 현재와 같이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관저을 오가며 서민들에게 주는 불편을 줄였으면 한다.
대통령이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만큼 민심을 알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대부분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들으려 하는 본능이 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는 한데 대통령은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순간 제2의 윤깡통 같은 대통령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버킷리스트 일부인 서울투어 를 시작한 청와대이다.
외부서 봤을 때 웅장함을 느꼈었는데 내부는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단 단아하면서도 기품은 있었다.
요즘도 풍수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있어 이 터를 싫어해 발도 안 딛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웃긴다.
건국 초기에 이 곳을 대통령이 거취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을 때는 지금보다 풍수를 믿는 것이 더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들은 이 곳에 자리를 집았다.
이 곳에 살다 나간 역대 대통령 중 욕심이 과하고 죄를 지은 사람들은 모두 퇴임 이후 말년이 좋지 못한 것 같다.
그들의 대부분은 현재 보수들이 존경하는 대통령들이다.
풍수?
나는 잘 모른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냥 쉽게 권력욕에 싸여 지내다 보면 전임들의 전철을 닮을 것이다.
하지만 선정을 베풀다 나가면 말년이 평안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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