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동해 일출을 보다

해오름kr 2025. 3. 1. 21:53

실로 오랜만에 동해를 다녀왔다.

포항 살다 광양에 온 후 동해 바다를 보러 가끔 가 영덕, 울진까지 다녀오곤 하였는데 언제 갔었는지 기억 안나는데 대보의 대규모 솥이 2000년에 만들어 진것을 처음 보니 일단  여기 온지는 25년이 넘은 것 같다.

 

포스코의 후생복지시설인 구룡포 수련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다.
구룡포 수련관이 언제부터 운영됬는지 알 수 없는데 포스코 자회사인 플렌텍 근무 마지막으로 신청한 것이 운좋게 당첨되어  아내의 친구들과 부부동반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7평 형으로 마침 오션뷰의 방이 선정되 모두 만족하고 일출도 보았다.

 

예전에 구룡포서 먹었던 복요리가 생각나 가는 길 구룡포서 점심으로 복어국을 먹었는데 시원한 맛에 다들 만족해했다.

구룡포 수련관의 식사도 저가에 비해 비교적 깔끔하고 질도 양호한 것이 먹을만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다 하여 우리 동네에 비해 비교적 저가인 대게로 맛난 점심을 먹고 귀갓 길이 올라 안전한 여행을 마쳤다.

 

[숙소에서 본 일출]

속소 방에서 본 일출의 모습이다. 일기가 맑지 않고 수평선이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삼일절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조업에 나선 어선의 모습이 삶의 활력을 느낀다.

 

[호미 곶]

호미곶의 상징물인 광장의 왼손과 과 바다의 오른손이다. 과거 내가 찾았을 땐 바다의 손만 있었는데 새천년을 맞아 화합의 상징으로 광장의 왼손을 추가하였다 한다. 양손을 만든 취지대로 오늘날 대한민국도 화랍 하였으면 한다.

 

 

전국 최대의 가마솥이다. 한번에 이만명(4톤)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끓일 수 있다 한다. 2004년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처음 보니 내가 이 곳을 찾은 것은 20여년이 지난 것 같다.

 

호미곶의 갈매기다.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 덕분으로 전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동해의 상징인 왕문어 조형물이다. 과거 갯바위 등에서 왕문어를 잡는 모습과 시장의 왕문어 모습이 기억났다.

 

호미곶 광장 입구에 세워진 새천년 기념관이 웅장하게 서 있다. 자세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주중(금요일)이라서 일까? 문이 닫혀있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 한다. 소년의 손끝이 해가 뜨는 방향을 가르킨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지나 조그마한 동산위에 공원에 만들어진 머리가 아홉인 용의 모습이다. 왜 구룡포의 상징인 구룡을 이곳에 만들었는지 왜 구룡이라 했는지 명확한 설명을 보지 못했다.

 

오늘이 삼일절인데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아 보는 것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충분하였다. 입구를 지나면 양쪽 골목으로 일본 가옥들이 늘어서 있었다. 아마 일제시대에는 이 곳이 제일 번화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러니 한 것은 문을 지나 계단 위를 오르면 다른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충혼각이 세워져 있는데 뭔가 부조화을 느꼈다. 오르는 계단의 양측에 비석이 있는데 일제시대 사람들의 명단을 해방후 한국사람 이름으로 모두 바꿨다 한다.

 

구룡포 시장 입구 식당에서 먹은 대게이다. 우리 동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였지만 대게를 먹으며 느끼는 것은 한결같다. 어려운 사람과 함께 먹기는 불편하고 가격에 비해 먹잘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후 실로 오랜만의 자가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이다.
부족한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한 총무 맡은 아내의 수고와 1박2일을 함께한 일행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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