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벚꽃이 유명한 쌍계사를 자전거로 다녀왔다.
자동차 타고 쌍계사 입구까지 갈 때는 화개장터서 얼마 안 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막상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거리도 멀고 경사도 제법 되었다.
공연히 십리 벚꽃길이라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끼며 차로만 가던 쌍계사를 자전거로 가면서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주위가 많이 변했지만 자동차 타고 가면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곡 주변의 차밭이었다.
전에 산비탈에는 보았는데 도로 옆 계곡의 차밭은 첨 보았다.
차 재배가 하루이틀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자동차를 운전하며 지나다 보니 미처 보지 못하였을까?
깔끔하게 잘 정돈된 차밭은 보는 것 자체로도 힐링이 됨을 느꼈다.
섬진강 변이나 쌍계사로 가는 내내 벚꽃이 만개는 안했지만 70~80%정도 피었는데 어제부터 꽃샘 추위로 2~3일 정도 지나야 만개할 것 같았다.
경상남북도의 역대급 산불로 인하여 화개장터 벚꽃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하지만 벚꽃을 즐기는 상춘객은 제법 많았다.
가는 길에 바람을 안고 밟는 페달이 엄청 힘겨웠지만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밀어줘 거의 공짜로 섬진강 변을 달렸다.
[남도대교]
[십리 벚꽃길]
[차 밭]
[맛난 점심]
[부부 소나무]
[라이딩 기록 및 코스]
아직 흐드러지지 않지만 서로 질세라 막 꽃망울을 터트리는 아름다운 벚꽃과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찾은 즐거운 상춘객들, 마침 배 고픈 시간에 맛나고 정갈한 점심은 힐링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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