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된 여자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
얼마나 귀여웠을까?
직원의 아이인데 열이 많았다 한다.
사철 더운나라이다 보니 사람이 죽으면 하루만에 매장 하는 것이 이나라 풍습이다.
삶의 지혜인 것 같다.
매장 후 봉분은 시간을 두고 세운다.
회사가 속해있는 같은 군단위에 위치해 있는데 물어물어 거의 두시간을 걸려 찾아갔다.
바닷가 해발 10m 내외의 평야지역으로 몇십분을 가도 주변에 구릉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
공동묘지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동네 한 가운데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린아이가 세상을 떠나면 대부분 화장하는데 이나라는 아직 매장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것 같다.
공동묘지 한 켠에 아기가 뭍혔다.
이맘(Imam), 이슬람교의 종교지도자이다.
기도 내용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주위 모인 사람들이 "아멘" 하는 것 보니 아기의 안녕을 비는 것 같다.
발음은 조금 다르지만 아멘 하는 것은 기독교하고 같은 모습이다.
이슬람교의 기원이 기독교와 같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꽃으로 덮은 아기의 무덤이 앙징맞다.
아기 아빠와 동료직원이다.
열심히 위로한다.
이들의 동료애(의리)를 보면 우리 어릴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무덤의 모습이다.
콘크리트 위에 타일로 만들어 놓은 무덤이 낮설다.
무덤을 만든 정성에 비해 이름을 써 놓고 일자를 적어 놓은 것은 성의가 없다.
공동묘지 한 켠에 아기의 봉분이 있다.
어제 세상을 떠난 아기도 나중에 사진과 같이 봉분을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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