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의 인구는 2억 5천으로 세계 4위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과 화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나 크게 보면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많은 인구 1억5천이 사는 곳이 지금 내가 발딛고있는 Jawa(Java)섬이다.
Jawa섬의 크기가 한반도 보다 작은데 인구 1억5천이면 엄청난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니 3대 도시인 산중도시 Bandung은 Jawa섬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맥의 중간쭘으로 온도가 일정하고 고지역으로 시원하다보니 섬유산업과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인니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한국사람들은 반둥을 찾으면 주로 온천이나 아울렛을 찾아가는 것이 기본으로 나도 그런 여행을 여러번 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여행을 기획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둥여행!
혼자서 버스 타고~~ 기차 타고~~~현지 대중교통인 Taxi, Angkot(미니 마을버스), Beca(세발자전거 인력거)를 이용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 여행은 나름 새로운 것을 느끼기 충분하였다.
반둥역의 모습이다.
인니 3대 도시이고 교통의 중심지인데 우리나라 중소도시의 역사정도이다.
내가 타고간 미니버스이고 반둥 터미날이다.
택시타고 어딘지 모른다면 표지판에 있는 대학을 가자하면 쉽게 갈 수 있다.
당초 8시 버스 예약을 했다가 첫차인 5시 30분으로 바꿨다.
전날 저녁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마치고 잠든 시간은 12시 경, 새벽 4시에 깨서 대충 요기하고 5시 나섰다.
버스타는 곳 도착 5시 5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있는데 표를 파는 곳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충직스런 기사가 새벽잠을 설쳤음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온 것 본 후 간다고 기다리고 있다.
출발시간인 30분이 지나도 버스는 나타날 생각은 않고, 탈 사람이 그제서야 도착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50분이 되서야 버스가 도착하고 표를 파는 친구도 그 때 함께 내린다.
새벽잠 설치고 나온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16인승(?) 미니버스인데 좋은 자리는 예약 되 있고 남은 곳은 한 가운데 10번과 기사 옆자리 1,2번이다.
차라리 창가가 좋다 싶어 2번을 택했다. 그나마 사전 예약하여 선택할 권한이 있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갈만 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톨로 가는 것 같더만 지나간다. 고속도로가 밀리니까 다음 톨로 들어가는가보다 지레짐작 하고 있는데 다음 톨을 거의 다 가서 차를 세우고 사람을 태운다.
버스 타는 곳 안가고 예약하면 고속도로 오르기 전 중간에 차를 탈 수가 있는 것 같아 기사에게 물어보니 우리동네에서도 차를 탈 수 있다한다.
고속도로 들어서니 약간 밀리는 듯 하더만 어느정도 속도는 유지되어 8시 10분 쯤 도착하였다.
내가 타보지 못한 Angkot과 Becai다.
Angkot은 우리나라 마을 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Beca는 세발자전거를 이용한 운송수단인데 짐도 옮긴다.
인도네시아 어디가도 볼 수 있는 운송수단이다.
Dusan Bambu(대나무 마을)
처음 간 곳은 Dusan Bambu(대나무 마을)이라는 곳이다.
가이드에게 인도네시아 모습을 보고 싶다 했더니 추천한 곳이다.
반둥이라는 도시가 해발 700~800m이고 이곳의 높이가 1400m정도이다.
공원 입구에 대나무가 많고 휴게공간 등이 제법 대나무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성되어 있다.
Hotel Kampung Layung!
마침 맘에 드는 건축양식이기에 열심히 사진을 찍는 중 제복입은
아줌마가 사진 찍으면 안된다 하여 돌아서는데
이 호텔이 하루밤 300만 RP라 한다.
조그만 초막집은 쌀을 보관하는 창고란다.
분위기가 있기는 한데 시설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해발 1400m 높이에 호수가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변 방가로와 배가 인상적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사랑하는 연인과 즐길 수 있게 만들어놨다.
공원 한켠에 Sky way가 있고 그 주변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Room이다.
넝쿨나무를 이용하여 주변을 감싸 밖에서는 안이 안보인다.
내부는 전부 손님이 있어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웠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다 보니 각 Room앞에는 손 씻는 수도가 준비되 있다.
생태공원이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고사리나무다.
언젠가 필립핀 가서 고사리 나무를 보고 그 크기에 놀랐는데
인니 고사리 나무는 그보다 훨씬 크다.
공원을 오르내리는 길가의 수목원과 화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나무와 꽃들...
늘어선 수목원과 화원이 이방인의 시선을 끌기는 충분하였다.
자카르타 사는 사람들이 정원을 가꾸려면 전부 여기서 수목과 화초를 사간다 한다.
사철 더운 이나라에서도 비닐하우스도 있고 제법 부지런한 모습이 보였다.
Cafe Congo
Cafe Congo!
이름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시내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해발 800m 전후이다.
이 곳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인니 오래 산 사람이 가보라 했는데
이런 저런 사유로 기회를 못찾다가 이번에 찾았다.
자띠나무 탁자이다.
탁자하나의 크기가 길이 7.45이고 폭이 1.5m 정도이다.
저렇게 큰 탁자를 놓은 거실이나 식당을 갖춘 개인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그외 크고작은 자띠나무 탁자가 많은데 반둥을 방문할 기회가 있는 사람은 한번 가봄직 하다.
말 구유 또는 소 여물통 같은 형태로 어릴 적 우리나라 시골에 가면 하나씩 다 있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괴목들...
고목의 모습
나름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
카페 한켠에 전시된 카메라다.
내가 알만한 카메라는 하나도 없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Pohon Jaksi
나무 이름이다.
생긴 것이 파인애플로 착각할 정도이고 열매로 보이는데 꽃이란다.
카페에서 멀리 능선의 주택 보인다.
별장일까? 일반 주택일까?
반둥서 자카르타 감비르역까지 가는 가장 좋은 열차다.
논스톱이기는 한데 3시간 15분이 소요되는 것을 보니 선로 사정이 안좋은 것 같다.
역이 있으면 교행을 위해 잠시 서거나 천천히 가더만 내가 근무하는 회사 지역을 지나면서 빨리간다.
한국서 열차가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오랜만에 열차타고 여유를 가져보았다.
열차내부이다.
식당칸도 있으며 직원들이 주문받아 계속 배달한다.
이쁜 아가씨(?)도 배달했는데 한 컷 잡을 기회를 놓쳤다.
한잠 잔 후 궁금한 마음에 식당칸을 가 보았는데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음식을 먹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어느정도 수준은 갖춘 것 같았고
아이들이 왔다갔다 어수선 했는데 부모들이 남에게 직접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크게 간섭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아이들 처럼(?) 그리 부잡스럽지는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자주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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