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연휴가 3(5~7)일 있어 진즉부터 계획해 온 Sumatra에 있는 Danau Toba를 찾았다.
혼자 가기 힘든 여정이었는데 마침 찔레곤 제철소에 근무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회를 만들었다.
인도네시아의 모습이 다 그만그만하여 새삼스러운 것이 아닌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뜻있는 여행이어서 차근차근 정리해 본다.
[펌글]
토바 호(인도네시아어: Danau Toba)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에 있는 칸델라 호수다. 이 화산호는 초화산(超火山, Supervolcano)이며, 호수 안에 사모시르 섬(Pulau Samosir)이 있고, 호수의 깊이는 500m가 넘으며, 크기는 제주도와 맞 먹는다.
약 74,000년 전에 이 화산이 진도 8의 대폭발을 한, 최악의 화산폭발 중 하나다.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화산재가 햇빛을 막아 온도가 하강하여 수십 년 동안이나 겨울이 지속되면서 빙하기를 가져왔으며 현재 휴화산이다.
Medan의 Kuala namu 공항에서 Danau Toba까지는 175km로 도로 조건은 그다지 나쁘지 않으나 아침 7시 출발하여 오후 1시쯤 도착하였다.
통통선에 그려진 Dana toba의 모습이다.
Parapat 선착장에서 Tutuk 마을까지 거의 한시간을 간다.
통통선이라지만 해발 900m 산속의 호수 안의 섬까지 1시간을 가야 한다는 것이 경이롭다.
섬이지만 Hot spring 쪽의 다리를 건너면 차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연륙교라 할까....
배에서 본 섬의 정경이다.
낮선 이방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것 같다.
섬의 산에 걸쳐진 구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호수의 넓이는 섬을 포함 서울의 2배 정도 되고 호수안 섬 Samosir는 싱가포르보다 조금 크다.
(싱가폴이 서울보다 큼)
해발 900m 산 속 호수라지만 실제 현장에서 본 호수는 바다를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섬 주위의 모습이다.
일부의 모습으로 저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어진다.
섬 주위에서 낚시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 속에 함께하고 싶다.
카누다.
잔잔한 물결이 한가로운 모습을 느낀다.
개인 별장 같다.
배을 댈 수 있도록 석축을 쌓고 물에서 집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인상적이다.
TuTuk 마을의 선착장이다.
첫번째 찾은 Tutuk 마을의 입구와 우리가 타고 온 통통배이다.
입구 상가에는 주로 칼라풀한 옷과 이 곳을 알리는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Tutuk 마을의 전통가옥과 공연 관람장이다.
더운 날씨의 특성상 천정이 높고 뱀과 벌레, 비가 오면 물이 차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층 형식의 가옥이다.
용마루가 뽀족하고 앞이 긴 것은 폭우에 대비한 이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1층에는 가축을 키우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석상과
전토가옥 내부에 있는 목각의 모습이다.
전통가옥 앞에 연륜을 알 수 없는 고목과
그 그늘 밑에 돌로된 탁자와 의자가 있다.
돌에도 역시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없는 흔적이 남아있다.
나무도 아니고 왜 돌일까?
과연 이들은 저기서 무엇을 했을까?
어린이들이 물에서 노는 모습이다.
족히 5m가 넘는 나무위에서 다이빙을 한다.
머리부터 제대로 입수 된 것 같다.
내가 저 아이들 또래 나이에 1m 조금 넘는 높이에서 뛰어 내리다가 배가죽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Tomok 마을의 입구다
제법 동네의 모습이 크다.
Tomok 마을의 SIdabutar 왕의 무덤이다.
돌로된 무덤이 인상적이다.
큰 무덤은 왕이고 주위의 작은 것은 아이들이라 한다.
무덤에 천을 씌웠는데 방문객도 어깨에 천을 두르고 들어가야 한다.
주변을 석축으로 쌓았는데 과연 언제의 모습일까?
Tomok마을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부의 가구류이다.
취사하고 직물짜고 잠 자는 등 별로 넓지 않은 구조에 생활에 필요한 것은 다 갖추었다.
Tomok 마을 돌의자에 앉아 흔적을 남겨 보았다.
Tutuk과 Tomok 마을의 가옥의 생김새와 돌로 된 탁자와 의자가 있는 모습은 같다.
내가 보지 못하였는지 가이드가 설명하는데 못들었는지 무덤 등의 연대를 알 수 없어 아쉽다.
자료도 찾을 수 없다.
돌아오는 뱃길에 호수위에 새가 반긴다.
가이드말로는 독수리라는데...글쎼다.
독수리라 물고기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으니까...
멀리 자동차까지 실어 나르는 페리호가 보인다.
어떻게 저배를 이곳 산속에 가져와 운항할까?
우문이지만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조그마한 배를 만들거나 수리하는 곳은 있어도
큰배를 건조할 조선소는 없고 부품을 가져다 조립했다 한다.
어떻게 저배를 이 산속에 옮겨와 운항할까 하는 것은 의문으로만 남긴다.
섬에 호텔도 있고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오토바이도 있는데 마을 두곳만 들러보고 왔다.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페리호를 타고 섬에 들어가 잠을 자면서 일주 해 보고 싶다.
섬을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외국인은 100,000Rp 내국인은 50,000Rp란다.
Jawa 섬의 관광지 입장료에 비하여 많이 저렴하기는 한데
성의없는 Guide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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