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하산으로 꼬박 하루를 롬복 호텔서 보내게 되 하룻밤 잔 후 일행들은 Hotel서 쉰다 하여 혼자 나들이 하였다.
트레킹회사서 시내 공항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 동안 어렵게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고 호텔 근처 다 가는데 설상가상으로 차가 펑크가 났다. 마침 근처를 지나는 택시가 있어 타고 호텔에 도착해 보니 걸어가도 10분도 안될 그런 거리다.
[Lombok 민속촌 SADE]
Lombok 민속촌 SADE는 모두 Original Lombok 사람으로 Sasak 족이라 한다.
약 150가구에 700명 정도 사는데 내부에서 결혼하고 집이 없으면 한칸씩 늘려가면 산단다.
친족(6촌부터)간 결혼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네 방언만 사용하고 인도네시아어는 잘 모른단다.
마을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마을 뒤에 땅이 있어 농사도 짓는단다.
이곳의 주민과 외부인이 결혼하면 들어와 사는 것은 가능한데 들어와 살려고 하지 않는다 한다.
Masijid 에는 ISLAM의 상징인 초생달과 별이 없다.
마을 입구에 인증샷을 남겼다.
이 마을의 특징은 쌀 창고이다.
주식이 쌀인 농경사회에서는 모두의 고민이 쌀을 보관하는 것인가 보다.
쌀 도둑인 서생원을 피하기 위해 이처럼 쌀 창고를 2층으로 지었다 한다.
쌀칭고 모형은 야자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또 한가지 특이 한 것이 집의 구조다.
구조가 2층인데 부엌이 2층에 있고 한켠에 자그마한 방이 있어 딸이 자고
1층 계단 양 옆으로 왼쪽은 아들, 오른쪽에는 부모가 잔다한다.
바닦은 흙으로 되어 있는데 침구는 보지 못했다.
※ 인니 전통가옥은 대부분 땅바닦에서 습기와 벌레나 뱀을 피하기 위해 약간의 높이를 유지하는데 이 곳은 바닦이 전부 흙으로 올려져 전통인지 콘크리트를 섞어 개조한 것인지가 분명치 않았다.
마을 구조나 골목이 우리나라 달동네 골목 같다.
골목은 거의 한두사람이 지나면 알맞을 폭이다.
새로운 세대가 생겨나면 한칸씩 달아내다 보니 이러한 구조가 아닌가 싶다.
한가롭게 딸의 머리를 빗어주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깊다.
지붕은 전부 우리나라 초가지붕 같은데 재료가 Alang-alang으로 약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단다.
※Alang-alang이 무엇인지 사전에 안나온다.
마을 회관 근처에 달려 있는 북인데 결혼을 하거나 파티 할 때 사용한단다.
가게서 파는 천이 방직기를 이용하여 수공으로 짠 천은 몇곱 비싸다.
나는 대나무로 만든 것을 좋아한다.
어릴때 대나무를 이용한 소쿠리나 광주리 등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자란 탓일까....?
대나무 모자가 정감이 가 손 대려 하니 바로 옆에 있는 아줌마가 살 것이냐고 물어본다.
탈?
다양한 모습의 탈과 색감이 정겨움을 느낀다.
이들의 색감은 자연에서 오는 여러가지 색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야자, 대나무 등을 이용하여 만든 호롱이다.
현재 사용하는 것 같지 않고 과거 사용했던 것을 군데군데 전시해 두었다.
마을회관에 전시된 마을 조직도이다.
촌장은 직계로 승계된다 한다.
마을 회관 천정의 밑에서 본 모습이다.
나는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천정 모습을 좋아한다.
대나무와 나무가 흔한 나라이다 보니 이렇듯 가지런한 천정이 가능한 것 같다.
[Lombok Pantai Kuta]
Kuta 바다의 모습이다.
물이 깨끗하고 Bali와 다르게 비교적 백사장이 완만하고 어린이들도 많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Warung에서 쉬면서 음료를 마시고 아이들이 물속에서 뛰어놀고 있다.
물속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미처 준비를 못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백사장만 걸어 보았다.
망중한....
모처럼 편하게 앉아 한가한 시간을 보내본다.
바닷가에 바위가 바다를 찾은 관광객을 더욱 설레게 한다.
바위 위 자라는 나무의 종류는...?
한국 같으면 분재한다고 파가지 않았을까?
바닷가 나무 그늘 밑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니인들
손뼘만한 그늘 밑에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처음 보는 나무인지라 이름을 물었는데 Alang-alang이라 한다.
어부를 만났다.
명절 후 휴일 3일째 고기 잡으러 나가려 한단다.
아마 자식들은 집에서 쉬거나 두루 놀러 나갔을 것이다.
사진을 찍겠다 하니 노젖는 폼을 잡아 준다.
이들의 배 한쪽은 파도에 넘어가지 않도록 부양하는 대나무들이 붙어 있다.
그물은 한쪽으로만 내린다.
어선과 바지선이다.
어선의 그물이 가지런한 것이 선주의 성품을 일게 한다.
대부분의 배는 명절 휴가기간으로 고기 잡으러 나가지 않고 정박되어 있다.
간간히 서양사람도 눈에 띈다,
Lombok에 오면 서양인들 더 많다 하던데 이 해변은 아닌가 보다.
나와 같이 혼자서 발을 담궈보는 아가씨의 뒷모습에서 나그네의 외로움이 보인다.
해변가 한 켠의 Vila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널어놓은 옷을 보니 손님이 있는 것 같다.
해수욕장 한켠의 Cafe이다.
문은 닫혀있는데 앞에서 젊은이가 한가롭게 앉아 있기에 들어가 볼수 없냐 하니 흔쾌하게 문을 열어준다.
Lombok이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보니 카페 중앙에 세계 각국의 언어가 있다,
그중 한글로 "잘 먹겠습니다"가 중앙에 있어 한 컷 부탁하였다.
호텔서 나오면서 탄 택시가 SADE민속촌 앞에서 기다려 그 택시 타고 비치에 갔다가 호텔까지 돌아왔다. 먼거리는 아니지만 거리가 제법 되는 것 같은데 전세낸 것과 같이 택시를 이용했다. 가는 곳 마다 메타요금(합계 15만 루피정도 : 원화 만삼천원 정도?) 만 주었는데...
다른나라 어디에서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기사는 연신 나에게 고마운 표정이었다......
이로써 Lombok 3박 4일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내 산행 기록 중 처음으로 중도 포기한 산행이고 당초 계획보다 2일 짧아진 일정이었지만
Gunung Rinjani의 정상을 밟았다는 것과
새로운 산행 친구들(반둥 분들)과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 볼 것에 위안을 삼는다.
다시 Lombok을 찾을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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