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니의 전통가옥이 마음에 든다.
여러 곳을 여행다니면서 전통가옥에 몇번 묵어봤는데 이 호텔이 젤로 맘에 든다.
대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천정과 벽체, 등나무로 만들어진 쓰레기 통을 포함한 갖가지 집기류, 한국의 초가지붕과 강원도서 볼 수 있는 너와집을 연상케 하는 지붕, 자연채광과 함께 비가 오면 비을 맞으며 샤워하는 샤워장....
어느 하나 자연을 살리지 않은 전통가옥의 구조가 더욱더 매력을 느끼게 한다.
특히 고산지역인 이곳 호텔 지역은 기본적으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잘 통하는 가옥구조로 선풍기하나 없어도 서늘함을 느껴 잠자리에서 이불 속으로 깊히 빠져들게 만든다.
기본적인 가옥 높이는 뱀과 해충을 피하기 위해 약간 높은 구조이다.
지붕은 Jawa지역은 기와를 많이 쓰는데 전통은 초가지붕이나 너와지붕이다.
자연채광이 되고 하늘을 바라보는 샤워장,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한다.
샤워장에 식물이 자란다.
등나무, 대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휴지통,
대나무 기둥에 야자잎으로 갓을 씌운 가로등
나무와 대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가구들
등 갓에 내려트린 것도 자연에서 가져온 끈이다.
저녁식사 후 숙소 앞 테라스에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데
같이 놀자 날아온 곤충(몸통길이가 족히 5cm 는 된다.)
생긴 모습이 귀뚜라미 같기도 하고...
벽에 자리잡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재미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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