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Pulau Belitung[블리뚱 섬](Indonesia)

해오름kr 2019. 5. 28. 23:32

인니 대선(4월 17일)이 지나고 Pulau belitung을 다녀왔으니 1개월이 넘었다.

몇번의 좌절 끝에 시도 한 여행인데 Blog posting이 늦어졌다.
머리가 복잡해서 일까?


섬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갈만한 섬이 많다고 하는데 많이 가보지 못한 것 같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다녀오는 섬 Belitung...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쪽으로 1시간이상 뱅기타고 가야 하는 곳

나도 그 대부분에 해당된다.


바다가 아름답고 섬사이의 맑은 바다와 하늘 사이에 어우러진 돌들은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기 충분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이 제주도인데 인니는 섬이 모여진 나라이다 보니 제주도만한 섬은 크게 이름도 못댄다.
이 섬만해도 면적이 제주도의 3.5배 정도 된다 하니....


[공항]

새벽잠을 설치며 도착한 섬 



[식당 ATEP]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가이드가 Mie가 유명하다며 안내하였다.

시 이름은 Tanjung pandan으로 소도시였다.
식당은 입구의 허름하였지만 안에 들어가니 벽에 온통 붙어 있는 사진이 유명한 사람들인가 보다.
국수 맛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고 게맛이 나는 게딱지내 맛이 혀끝에 와 닿았다.
허기진 여행자의 배을 채우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었다.
선물을 살까하고 먹거리를 파는 곳을 간 곳은 게맛 및 새우맛 나는 먹거리만 있는 것이 섬을 실감했다.



[바다의 돌섬 들]

바다위에 일부러 세운 것 같은 기기묘묘한 돌들과 

그 돌위에서 살고 있는 식물들을 보면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등대섬]



많은 섬 중에 사람이 올라서는 등대섬 Pulau Kelayang
1882년에 세워 진 것이라 하니 150년 정도 되었다.
전에는 꼭대기 층까지 올랐다는데 어떤 이유인지 3층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섬 명패]


사람이 오르는 두개의 섬
오랜만에 맨발로 밟아보는 모래의 촉감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고 뜨거운 모래가 찜질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



[바다의 모습]


어린아이 머리만한 소라껍데기...
모래사장 한켠서 그물을 터는 어부들
바다에 떠 있는 양식장과 원두막(?)
물빠진 바위에 붙은 따깨비들은 하늘과 만나는 파란 바다는 나의 눈을 행복하게 하였다.


[증명사진]


Belitng을 다녀온 증명사진 들....



[배]

섬 주위를 돌아보다 만난 배
풍랑이 센 바다위에 수평을 유지하기 위하여 양 옆으로 뻗은 지지대가 자못 웅장하게 보인다.
 어선? 무역?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고 튼튼한 것이 먼바다에서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호텔]


섬이니 맛난 해산물 식당이 있지 않을까 돌아 보았으나 기대로 끝나고 밤 늦게 도착한 호텔이다.
아침에 보니 바다 옆에 세워진 호텔의 정경은 생각보다 보기 좋았다.
일찍 도착했으면 일몰도 볼 수 있었을텐데...


[찻 집]


소박한 모습으로 도로 코너의 한 부분을 넓직하게 자리잡고 싼 값에 커피 맛을 느끼게 하는 커피 집

간판에 1943년 부터라 하니 거의 100년 다 되간다.
물을 아궁이에 숯불을 지펴 끓이며 불을 지피기 위한 선풍기가 앙징맞다.
바리스타(?) 아줌마가 정겹게 맞아준다.


[실리콘 광산]

실리콘 광산이다.
우리가 아는 광산의 개념이 아닌 포크레인으로 퍼 내고 있다.
섬을 다니다 보면 간간히 땅을 파낸 곳이 보이는데 실리콘이나 주석을 파 낸 곳이다.
광석을 퍼간 곳은 물이 고이고 오염되 가능한 근접을 금하고 있다 한다.


[왕궁]


인도네시아는 네델란드 식민시대에도 각 지역의 토호(왕족)를 인정하며 지배한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왕궁이라 하기 보다는 부자집 정도의 집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식사나 의복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Tebing Gunung Tajam] 


산이 있고 폭포가 있다 해서 찾은 곳
이정표에 Makam(무덤)이 2,050m라고 하는데 산의 높이인 것 싶다.
이나라 사람들도 전망이 좋은 곳에 무덤을 만드는 문화이니...


[TARISIUS]

Tanjung pandan 시내를 돌다보면 도로 중앙에 세워진 그림이 이 동물인 TARSIUS이다.
부엉이도 다람쥐도 아닌 것이 크기는 사람 손 보다 작다.
2마리가 있었는데 한마리가 죽고 한마리만 남아 울타리 안에서 외롭게 살고 있다.
주변이 서식지인데 야행성에 크기가 작아 잡지가 쉽지 않다는 근무자의 설명이다.


[방패연 벌레?]

우연히 친구가 발견한 벌레로 이름이 무엇인지 몰라 내가 '방패연벌레"로 이름지었다.

처음에는 벌레가 무엇인가를 옮기는 줄 알았다.
10mm정도 크기의 벌레가 바위위에서 움직이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다.
(TARSIUS와 방패연 벌레의 동영상은 시스템이 거부해 올리지 못했는데 다음 기회를...)




[후추나무]

밥상위에서 자주 보는 후추의 열매 및 나무를 만났다.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 같은 산 중턱의 평원에 온통 후추 농장이다.
농장의 크기가 각각 다르기는 하지만 그 끝이 안 보이는 곳도 있다.



[박물관]

소박하지만 여기도 박물관이 있다.
물고기는 민물고기로 어항속에서 유영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1m가 족히 넘는다.
도마뱀 종류인 비아악은 가끔 골프장이나 주변에서도 본다.
토기외 다양한 모습이 있었는데 일부만 남긴다.


딸린 식구가 없어 자유스럽다보니 바다의 모습과 함께 남들이 보지 못한 다양한 모습의
블리뚱을 보고왔다.

반대편은 가지 않았으니 반쪽의 블리뚱만 보았다 하겠지만 대부분의 다른 관광객이 보지 못한 모습을 본 것에 대하여 위안을 가져본다.

아울러 바쁜 중에도 불구하고 기획하고 준비하여 함께한 친구 K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