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자동차 여행 7일차[6/6](Indonesia)

오늘은 현충일인데 오랜 세월 타국에 살다보니 감이 떨어진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영령들의 명운을 빈다. 
 
새벽 출발위해 노숙하다 일어나 보니 찦차가 부킹이 안된다. 이런 저런 상황을 본 후 그냥 둘이서 타고 가기로 결정한 후 출발한 시간 1시 30분 
 
새벽 5시경 Bromo 전망대를  찾아 일출을 기다렸으나 막상 전망대서는 해뜨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각도였다. 과거는 능선 위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으나 전망대는 산뒤에서 해가 떠서 일출의 모습을 볼 수 없도록 하였다. 

[Gunung Bromo]

2번째 찾은 Bromo 화산 
역시 새벽 여명의 Bromo 운무는 환상적이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잠을 설쳐가며 여기를 찾는다. 
Bormo 옆의 유황화산 뒤로는 Jawa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 보인다.

카카오 스토리에 친구가 적어놓은 글을 퍼 왔습니다.
왼편이 브로모(gunung bromo : 높이 2.392m) 
오른편의 증기가 올라오는 산이 바똑( gunung batok : 높이 2.440m)
제일 상부에 연기나는 화산이 자와섬에서 제일 높은산으로서 스메루(gunung semeru : 높이 3.676m)정상의 이름은 puncak gunung mahameru 이라고 합니다.

[샛 별]

내가 살고 있는 리포서도 본 별
3년 전 Rinjani 에서도 본 별
여기 Bromo 전망대에서도 보인다.
저별의 이름은 무엇일까?

[평원의 모습]

평원의 한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휜두 사원

화산평원의 계곡의 모습이다.
몇년 전 본 계곡보다 몇배는 넓어졌다.

[관광객의 모습]

유황산 Kawah를 보기 위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관광객
화산재 평원을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산악용 짚차들...
찦차서 내려 Kawah 정상을 가려면 계단으로 오르는 입국까지 걸어가거나 말을 탈 수가 있으나
우리는 느낌을 좀더 간직하기 위하여 걸어 오르기로 하였다.
이곳의 화산재는 거의 밀가루에 가깝다.
말과 도보로 걷는 사람이 혼재되니 먼지가 날려 걷기가 쉽지 않다. 한 술 더떠 말똥 냄새까지... 
 
Kawah 에 도착, Kawah 언저리 길을 돌아 최고점까지 갈 수 있으나 포기하고 돌아왔다.
아직은 활동 중인 산이라 깊이를 알 수 없는 화산 속에서 끊임없이 유황내가 나는 증기가 올라온다. 

Bromo 의 운무를 본 후 화산재 평원으로 찦차를 타고 달려갔다.
건기가 시작된지 제법 경과된지라 차가 움직일 떄 마다 사막처럼 화산재가 날린다.
해발 2,500여 m가 넘는 주변 산과 산 사이의 화산재 평원의 높이는 2,300 m정도가 된다. 
그 엤날 화산 폭발 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 뭍혔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Bukit Teletubbies]

다시 찦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폴로포링고에서 오른 사람들은 왼쪽으로
우리 처럼 Malang쪽에서 오른 사람들은 오른 쪽으로 가는데 산 속 평원의 끝이 안 보인다.
차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흡사 사막을 달리는 느낌을 자아낸다.
새벽 새까만 밤에 졸면서 온 길을 밝은 날 맨정신으로 돌아가다 보니 그 모습이 새롭다. 

[산비탈 밭]

Bromo 산정 입구를 지나 오다 보니 산비탈의 밭의 모습이 멋지다. 
해발 1,700m 높이로 눈으로 보는 각도는 45도의 깍아지른 각도다.
언젠가 친구들과 땅의 넓이에 대하여 토론하면서 "우리집 밭은 경사져서 그 넓이를 잰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나름 잘 정돈되어 있다.

 

[귀로]

돌아오는 길에 석양의 모습이다. 
 
교대로 운전하고 휴게소서 쪽잠자며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다. 
발리로의 자동차 여행 총 연장 2,818 km의 여정을 인도네시아 6년 생횔과 함께
멋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함께한 친구에게 감사한다.

항상 여행의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처 못 가본 곳.....
좀더 여행다운 여행을 못했다는 여운 등
그러한 여운이 있기에 또 다른 여행을 기획하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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