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제주 올레길 트레킹 1차 : 2019 8/22 ~ 8/26

해오름kr 2019. 9. 2. 23:08

인도네시아서 귀국하면 가고자 했던 제주 올레길을 이런저런 사유로 2개월이 지나서야 다녀왔다.

[1일차 : 6코스 ~ 7코스 초입]

제주 항에 도착한 시간 7:40
하선 후 6코스 올레길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1:00경이다.
6코스 시작점 쇠소깍 다리이다.



쇠소깍의 다양한 모습들



쇠소깍의 카누형 나룻배
실제로 노를 저은 것은 아들이이었고 난 노로 폼만 잡아 보았다.



6코스 해안의 모습
해안 바위 가운데 해수욕장과 지친 올레꾼들의 땀을 식혀주는 폭포들...



해안 도서관이다.
언젠가 저 도서관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한가하게 책을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정방폭포
비가 많이 와서인지 수량도 풍부하고 물소리도 우렁차다.



6코스 끝/7코스 시작에서 만난 올레길 여행센타
이 곳에서 올레길 인증 스탬프용 수첩을 구매하였다.


서귀포 시내를 돌아서 만난 이중섭 미술관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 습작은 많아도
정작 작가의 소 그림은 보이지 않았다.



[2일차 : 7코스 초입 ~ 8코스 중간]

숙소근처 SGI 연수원, 예전 호텔로 한일 우호를 위한 곳으로 쓰이는 것 같았는데 시절이 시절인지라.....
인도네시아서도 보기 힘든 목가구 및 동물 목공예품



숙소근처 SGI 연수원, 예전 호텔로 한일 우호를 위한 곳으로 쓰이는 것 같았는데 시절이 시절인지라.....



해안가 돌사이 해수욕장 및 스킨스쿠버

아침 SGI 연수원 산책길에 만난 한무리의 스쿠버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여기에서 놀고 있다.







외로히 서 있는 외돌개와 서귀포 칠십리의 모습





[3일차 :  8코스 중간 ~ 9코스 말]

중문 수두리 보말 죽 및 칼국수
아침 8시 문을 열어 식사하러 갔는데 벌써 식당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후 5시 닫는데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다 한단다.
보말은 바다소라의 제주 방언이다.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색달해수욕장이다.
서핑을 하고 배우려는 사람들로 가득차다.



요트 선착장



해안가에 짓다만 고급 빌라단지
2조가 넘는 리조트 단지가 도와 국토부의 이견으로 65%공정에서 중단된지 4년여가 지나고 있다.
흉물스럽게 해안가를 지키는 모습에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바다 해안가 자연석 사이의 민물 수영장


해안가 동화속 건물같은 앙징맞은 피자집



8코스 끝에서 9코스로 이어지는 길을 막고 수십미터 높이의 병풍 절벽


인공굴의 모습은 사진을 담을 것이 별로 없다.




6코스부터 이어진 코스 연결은 여기서 마감한다.




[4일차 :  14-1코스 말 ~ 14코스 중간]

녹차밭으로 끝나는 14-1코스
우리는 다음 코스 연결을 위하여 역으로 주행을 하였다.


14-1코스는 곶자왈 지역의 대표적인 곳이다.
돌로 이루어져 아무 것도 재배할 수 없는 곳....  


곶자왈 지역의 강정동산
말들을 방목하고 간간히 땅의 경계에 말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올레길에는 각 코스마다 무보수 올레지기가 있다.
대부분 외지인들로 올레길을 사랑하여 제주에 정착하여 지내고 있단다.
내가 만난 올레지기는 70중반의 영감님으로 인천서 와서 9년째 하고 있단다.
머리만 희고 동안으로 선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올레지기와 사진을 한장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레지기를 원해도 그만두는 사람이 없어 쉽지 않단다.



3코스가 만나는 지점
13코스, 14코스, 14-1코스
우리는 14코스로 가야 하는데 13코스 쪽에 맛집이 있어 잠시 역행을 했다.



지리한 제주 전통의 올레길에서 만난 식물들
위의 꽃은 백년초 선인장 꽃으로 늦게 피어 지친 올레꾼을 반긴다.



월령리 해안가 백년초 군락지
유네스코에 등록된 공원이란다.
어떻게 백년초 선인장이 여기에 군락을 이루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바다속에 기초를 두고있다.



[5일차 :  14코스 중간 ~ 14코스 말]

14-1과 14코스는 지리하리만큼 제주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해안가 돌담길로 이어지는 길은 올레꾼이 왜 제주를 찾는가 생각해보게 하는 길 같다.




단물깍과 마른물
이름만 다르지 그 용도는 같은 것 같다.
민물이 귀한 곳에서 빨래도 하고 소금끼에 묻은 몸도 닦고....



한림항을 다 가면서 다시금 해안가의 모습을 남겨본다.



14코스의 마지막 지점 한림항
1차 올레길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이다.
5일에 이어지는 올레길, 6코스 트레킹으로 마무리 한다.
좀더 무리했으면 한 코스 정도는 더 갔을 것이겠지만 역시 무리이다.
언제 이어질지 모르는 다음코스를 기약하면서....




여수서 제주를 오간 배의 모습이다.
타본 카페리 중에서는 제일 큰 배인 것 같다.
3등석이 쾌적함은 없지만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배려한 뱃시간이다.
약간의 흔들림을 느끼기는 하였지만 먼바다를 나가도 멀미는 없었다.


5박 5일의 1차 제주 올레길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첫날을 제외한 4일의 일정동안 계속 비가 온다는 소식에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계속 비가 우리를 피해갔다.

올레길 트레킹에 함께 해준 아들에게 감사한다.
혼자였으면 많이 헤맸을텐데 교통편이나 숙소, 맛집 등을 순발력 있게 찾아 트레킹이 어렵지 않았다.

올레길 트레킹은 자료도 많고 개인 블러그에 포스팅 한 사람도 많아 내 느낌만 적어보았다.
다시 제주를 찾아 올레길 트레킹을 한다면 이번 트레킹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