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 대수리 현장의 안전관리를 하였다.
H공장 가열로 예열대 버너 개체공사...
단순히 버너를 교체하는 줄 알았는데 예열대 상부의 축열기 및 버너4대와 배관 전체를 개조 교체하는 공사로 그 규모가 자못 크다. 공사비가 수십억이 된단다.
작업장소가 가열로 예열대 상부 및 주변이라 더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협소한 공간에 수십년 묵은 먼지를 포함 열악하기 그지 없다.
건설현장이 8시 시작하여 5시 끝나는데 오전과 오후 30분씩 휴게 시간을 준다.
당 현장은 열악한 작업 조건으로 공식적인 휴게시간 전 10~20분를 휴게 시작을 하니 실제로 작업하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일을 해 나가는 사람들의 열정이 용하다.
한 반에 실제로 작업인원은 15명 남짓
각 가열로에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안전과 공사감독 3명이고 총괄하는 사람은 포스코 감독, 하도사 소장, 도급사 소장 등이며 포스코 파트장과 담당자가 있다.
이외 간헐적으로 도급사 및 원청사 안전담당자와 안전파트장, 공장장, 방재팀이 현장을 찾는다.
비정형 작업이다 보니 표준이랄 것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작업반장의 지휘하에 일을 하는데 다소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런데 안전에 관하여는 위에 열거한 사람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물론 작업 현장에는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현장을 찾는 관리자의 대부분은 작업방법과 흐름을 정확히 모르다 보니 그때그때 본인이 본 것만 목소리를 낸다.
현장을 계속 지키고 있던 나로서는 황당할 때도 있고 내가 미처 못 보았던 것도 있다.
모두 무재해 현장을 유지 하자는 데는 부정할 필요가 없으나 좀더 본질적인 부분서 접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쉽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공장 안전주임의 주변 정리정돈의 실천이다.
아쉬운 부분은 일반적인 안전도 중요하지만 가열로 상부 작업시 핵심적인 안전 포인트가 제대로 교육되지 않아 아쉽다.
가열로간 사이는 COG배관이 많으니 그 쪽으로의 불티를 철저히 관리하여야 한다던가, 가열로 직상부는 300도 이상 고온으로 케이블 및 고무호스는 탈수 있다던가, 가열로 상부 온도체크하는 서머커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전 보호조치를 하고, 가열로 직상부가 약하므로 충격시 구멍이 생기니 이물 낙하를 주의하여야 하므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던가 하는 등등의
가열로 상부는 화기작업이 가능하니 정확한 위험포인트를 지정해주고 화기작업을 하도록 했으면 좀더 작업이 원할하게 이루어 졌을 것도 같다.
한창 작업 진행 중 국외자(?)가 틍금없는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타이밍상 적절하지 않고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아쉬분 부분이다.
작업자들도 기본적인 사항이 결여되 있다. 그들 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특정부분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있지만 작업반장을 통한 일사불란한 지휘가 아쉽고 본인이 못하는 경우나 작업을 분할하는 경우는 소반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겠다.
수리현장의 백가쟁명의 상황에서 입이 있어도 다물고 생각이 있어도 생각을 멈추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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