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사회 문제화에 따른 단상

해오름kr 2019. 12. 16. 15:27

'선녀와 나뭇꾼'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가끔 다문화 가정의 한국 남편들의 폭력성이 사회적 이슈화 되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 주변에 베트남서 시집 온 젊은 애기 엄마가 아기 둘을 두고 떠나, 없는 형편에 부인을(애기 엄마) 찾으러 베트남까지 다녀온 애기 아빠의 축 처진 모습과 당시 다문화 가정의 집나간 부인을 찾아주는 흥신소 영화를 접하면서 현대판 "선녀와 나뭇꾼"의 옜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슬픈 현실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메스컴과 사회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극히 일부인 다문화가정 남편의 폭력성은 침소봉대 하면서 그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에는 극히 소극적인 행태가 아직 우리나라가 문제가 많음을 보았다.

 

언젠가 의령의 농공단지에 있는 업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7개국의 아주머니들이 농촌으로 시집와서 해당회사에 일을 하고 있다 한다.

 

회사와서 일하는 것이 농사 짓는 일보다 쉽고 경제적으로도 도움되니 많은 다문화 가정의 부인들이 봉급을 받으며 살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다문화 가정의 사회문제화는 개인의 일탈로 보기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다문화 가정을 이룬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내에서 적당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지 못한 사람들로 사회성이나 인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문제삼기 보다는 외국인 배우자를 맞이하게 됨에 감사드려야 한다.

 

그런데 그중 일부의 사람(남편)들은 배우자 나라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지 않아 갈등이 심하다.

인도네시아 살면서 현지인들과 결혼 한 사람들이 같이 모임을 만들어 생활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서로를 알게되고 위로하며 사는 모습들...

약간의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물론 우리나라로 시집온 분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배우자들의 교육이 더 절실한 것 같다.

배우자 나라의 이해, 가정의 중요성,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 형식적인 것 보다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접근하여야 할 것 같다.

 

물론 교육을 해도 문제는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과 그 자녀들이 우리나라 국민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좀더 범 정부적 차원에서 크게 보면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일까 싶어 인터넷 서핑을 하여 다문화 가정의 남편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아 보았으나 볼 수가 없고 단순히 시집온 여성들에 대한 프로그램만 보인다.

 

정부가 운영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프로그램 중에 남편에 대한 교육을 하여야 한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그들의 급여를 정부가 보전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의 교육의 효과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한번 교육으로 일탈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이니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짜고 주기적인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100명을 교육시켜 단 10%, 아니 5%가 변한다면 그 성과는 충분할 것이며 차츰 그 성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활동에는 사회가 있어야 하고 그 사회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유수의 언론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앞장서 해줘야 할 것 같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부분으로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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