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가다

해오름kr 2020. 7. 14. 20:07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 보았다.
1.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이르는 말.
2.‘막일(1.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대로 하는 노동)’의 잘못.
3.‘막일꾼(막일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잘못.
일본말이 우리나라에서 변화된 외래어라고 알고 있는데 꼭 우리나라 말처럼 표현된 것에 이해가 어렵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의 변화가 많아도 그 흐름에 동조되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깉다.
건설현장의 노가다가 그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전적인 의미는 그 의미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이 좋아지고 노조의 힘이 강화되면서 건설현장서 일하는 분들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 이들 중에는 고학력자와 한 때 자기사업으로 잘 나가던 사람들도 있어 현장에서의 대화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각 분야 별로 나름 전문성도 있고 아직은 열악하지만 관련 안전보호구도 제대로 갖추고 마구잡이가 아닌, 일 하는 방법에 체계도 있으며, 퇴근시에는 번듯한 모습에 타고 다니는 차도 각양각색이고 화려하다. 일부 할일이 없고 전문성이 없는 분야와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것은 건설분야가 아닌 부분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많을 것이고, 각 분야(공종)마다 기본적인 전문성은 있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체계적으로 일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일들이 많고 그 바탕에 건설이 되고 일들이 이루어 진다.

4차 혁명이 되면 로보트가 모든 일을 처리할 것 같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은 것이 건설현장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어느정도 가능하다 하겠으나 리모델링이나 플렌트 건설현장은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분분의 플렌트 설비들은 자동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그 설비들이 자동으로 움직이기에는 건설현장의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어여만 한다.
특히 이들에게는 불안전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과 체력이 요구되기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아둔한 사람은 살아남기 힘들다.

산업현장의 거미줄 같이 얽힌 컨베이어 사이로 지상(틸팅)크레인을 설치하여 수십미터 상부에서 중량물을 오르 내리는데 곡예사와 같이 설치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저런 일을 로보트로 하려면 가능한 설비와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전혀 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사람만이 가능하니 사람의 능력은 역시 무한대이다.

누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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