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여수 낭도를 다녀오다

해오름kr 2021. 7. 25. 21:55

남도바다는 다도해라는 명칭에 걸맞게 섬이 많다.
산악대장이 유튜브를 보니 여수시만 섬이 365개라 하는데 작위적인 냄새가 풍긴다.

남도 섬중 육지에 가까운 곳은 대부분 다리가 생겨 이제는 섬이라고 하기보다는 육지라 해야 할 것 같은 섬이 많다.
낭도는 그 중의 한 섬으로 작년에 여수부터 섬 다섯개를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지면서 고흥반도까지 연결되었다.

작년 설명절에 귀성객을 위해 임시 개통하여 드라이브차 다녀왔는데 다리로 연결된 섬들에게서 받은 느낌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겠다 하였는데 그 후로 첨 섬을 밟아봤다.

코로나 시국인지라 도로서 섬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방문객들의 체온확인을 하는 등 제법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작년여름 아이들과 여수 돌산에 있는 해수욕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체온를 확인하고 손목띠까지 주는 등 지역서는 방역에 관심가지고 대응하여 비교적 코로나 확산이 안정되었는데 금년 여름은 델타바이러스로 확산이 심하다.

연륙교가 생기면서 관광지로 탈바꿈 하려고 주차장 및 주변 위락시설들이 한창 건설 중이었는데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과거 포구를 지나는 길로 아직 정비가 되지 않고 좁은 길 곳곳에 주차하여 교행이 어려웠다.

우리는 정상을 먼저 밟고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하여 정상으로 올랐는데 염천 더위인지라 조그만 섬의 산이라고 만만히 볼일은 아니었다.

정상에 올라보니 봉화대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정상석은 있었는데 초라해 보였다.

해안 둘레길까지 내려오는 길도 가파른 것이 만만치 않았고 해안의 둘레길은 부분적으로 기암괴석을 자랑하고 부서지는 포말과 파도소리에 발 맞추는데 염천 더위만 아니면 더할 나위없는 산책로가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해안가의 쓰레기들은 우리나라 해안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둘레길 중간의 농원에서 해바라기 밭를 만났다.
개인이 땅을 농원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며 해바라기외 다양한 꽃들을 심어 단장을 하고 있었으며 커피와 음료를 팔아 냉커피로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호사를 누렸다. 

출발위치에 근접하여 앙징맞은 조용한 백사장이 있어 가족동반으로 피서를 즐기기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출발과 도착점인 한창 개발 중인 주차장과 싸목싸목 걷는 섬이라는 낭도 전도... 앙징맞은 해수욕장

 

간간히 보이는 이정표와 섬 정상인 상산비....봉화대 였을까? 상산비가 초라하며 이정표에 거리가 없고 비에 높이도 없다.

 

 

 

해안 주상절리와 앙장밎은 돌탑들

 

사도...공룡발자욱이 있는 곳일까?  모형 공룡이 전시되어 있다.

 

둘레길에서 만난 한창 단장 중인 농원.. 해바라기가 한창이고 냉커피로 더위를 식히는 호사를 누렸다.

 

무인도다... 

 

둘레길서 만난 여름 꽃 엉겅퀴와 원추리...나비가 원추리에서 꿀을 빨아내는가 보다.

 

멀리 고흥 나로도의 우주선 발사대가 보인다.

 

둘레길 파도가 일으키는 포말

 

둘레길에서 도로로 오르는 운치 있는 돌담길과 끝나는 지점의 영화 촬영지 

낭도를 다녀온지 일주일 만에 포스팅을 끝낸다.
남도 섬 자연의 모습이 잘 보존됬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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