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천산 계곡

해오름kr 2021. 10. 7. 21:46

지난 월요일 개천절 대체 휴일을 맞아 강천산(?)을 당사모 마지막 나들이로 다녀왔다.
강천산이 아닌 강천산 계곡이다.
아물아물한 기억으로 과거 강천산을 밟았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강천산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하천을 끼고 제법 길게 이어지는 계곡이 가볍게 다녀 올만한 곳이다.
갈수기인데도 10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벽은 제법 볼만하였다.

강천사 입구로 가는 길가에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이 곳을 찾는 이유를 추가 할 만하다.

 

갈수기이건만 계곡에는 끊임없이 흐르는 잔잔한 모습이 편안함을 느낀다.

 

                                                        이정표이다. 거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하천낀 계곡의 느낌이 좋다.                                                         다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높이 120m(?)의 구장군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수량이 많으면 장관이겠다 싶다.

 

출렁다리(현수교)이다. 거리가 약 50여m 정도라 하고 폭이 좁아 한사람씩 교행하면 될 만하다.

 

아직은 만개가 안된 국화가 나들이 객을 맞이한다. 위의 사진은 출렁다리(현수교)에서 본 모습이다.

 

구장군 폭포(높이 120m)와 병풍폭포(높이 40m)이다. 계곡을 찾은 이들에게 강천산 계곡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있다.

 

                                        웬 식당? 입구에 있는 식당인데 호객때문에 들어가 가성비가 좋은 음식을 만났다.                                                     다슬기 탕은 근래 내가 먹어본 중 가장 다슬기 맛이 났었고 구수한 청국장 맛도 일품이었다.

당사모?
이름 그대로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이름이 무색하게 당구보다는 당구 후 갖는 한잔술을 기울이는 자리가 좋았던 모임
언젠가 제주도 올레길 트레킹 이야기가 나와 우선 가까운데 부터 다녀보자고 의기투합되 이곳저곳 다녀왔다.
맛난 음식도 먹어가며.....

그나마 그 모임이 다시는 어려울 것 같다.
모임을 주관하고 총무를 자처하던 친구(손태규)가 자녀들과 함께 살려고 우리 곁은 떠나기 때문이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그 친구(총무)를 대체할 유능한 사람을 찾지 못하여...............

암튼 30년 넘게 살아오던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트는 친구가 항상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당사모가 다른 유능한 총무를 찾아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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