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통령의 모습

해오름kr 2022. 1. 19. 21:35

모든 위정자는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난 60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다분히 피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저랬으면 하고 부러워 한 적이 있다.

첫번째
그들의 대통령 취임식이 축제였다.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있는....매번 똑같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의자를 놓고 단상에서 연설하는 대통령 취임식 모습만 보다가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두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비지니스 모습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APEC 회의가 중국에서 열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취임한지 몇달 안된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을 따라온 CEO를 초청하여 인도네시아 전도를 펴놓고 직접 무엇인가 설명하는데 아마도 투자유치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였다. MB때 대통령이 외국 나가서 탁자에 앉아 MOU각서에 서명하는 모습만 보다가 일국의 대통령이 세계의 CEO들 앞에서 자국홍보하는 것을 보고 또 충격이었다.

그 대통령은 5년 중임제인 인도네시아에서 중임하여 현재도 대통령을 하고 있지만 입지전적인 인물이다.인도네시아 외곽의 조그만 도시 SOLO라는 곳에서 목공소를 하다 시장이 되었고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수도)의 주지사가 된 후 일약 대통령직에 오른 인물이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같이 1945년에 일본에서 독립을 하여 초대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출신인 스하르토가 집권했는데 구테타를 일으킨 군출신 스카르노가 32년간 장기집권하다 민주화 운동으로 실각하고 초대대통령의 딸이 5년간 대통령을 하였고 다시 군출신이 10년간 집권 한 후 입지전적인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집권 중이다.

그 대통령의 일화는 많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몇가지를 소개하면
- 취임한지 얼마 안되 아들이 싱가포르에서 결혼하는데 개인적인 일이라고 자비로 이코노믹 비행기를 이용하고
- 우리나라 국군의 날 같은데 머락이라는 항구도시에서 군함 진수식이 있었는데 길이 막혀 대통령 관용차가 진행을 못하니 더운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려 40여분을 걸어가면서 연도에 있는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어 주었다 한다.

내가 처음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 고속도로 길이가 250km(?) 정도였는데 6년이 지나 돌아 올 무렵에는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약 700km(?)가 개통을 하였고 다른 섬에도 고속도로가 개통했다는 뉴스를 접하였는데 그 여파였을까?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개통한 고속도로를 운전해본 나로서는 그들의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1시간 이상 달려가도 산이 안보이는 그들의 땅이 부럽기까지 했다. .

개혁하려고 많은 애를 쓰것만 오랜 세월동안 군정부에서 발생된 부패의 고리와 무슬림 문화의 특성으로 쉽게 개혁 되지 않지만 곳곳에 많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국민과 나라를 위하고 중용의 도로 반대편도 흡수하여 자기편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한다.

22년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중동 순방서 경제외교를 펼치는 문대통령의 외유을 비하하는 일부정치인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방송한  YTN 뉴스를 보면서 국민을 위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고심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봐 한편으로 반가웠으며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오로지 국민을 위하고 국가의 매래만을 생각하는 그런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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