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지리산 천왕봉 산행

해오름kr 2023. 11. 11. 22:03

2022년 오랜만의 지리산 종주를 계기로 가능한 매년 한 번씩 종주를 하고자 하였지만 올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종주를 못하고 대신 천왕봉 정상만 찾았다.

 

중산리를 기점으로 산행을 하고자 하였는데 입구 주차장 만차로 버스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약 1km이상을 걸어야 했고 버스주차장에서 입구 주차장까지의 경사가 제법 있어 전체적인 산행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주말에 입구 주차장은 새벽 5~6시 이후에는 거의 만차가 된다하며 입구 주차장이 12 월부터 내년 5 월까지 주차타워 공사를 하므로 6 개월 동안 입구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하다는 안내인의 설명을 들었다.

 

성삼재와 백무동에 서울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백무동 버스 주차장에도 서울로 다니는 버스를 볼 수 있었다. 수도권 산꾼들이 대중교통인 버스를 활용하면 지리산 종주산행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산행기점은 중산리로 로타리 산장을 경유하여 정상을 밟았는데 버스주차장부터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정상 도착해 정상비 인증사진을 찍는데 줄은 서 대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식사 후 출발시간은 1시 30분경

 

장터목을 거쳐 중산리 입구까지는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무릎이 산행을 거부하고 있다.

우려했었지만 최근 헬스장 자전거를 타고 호전되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장거리 산행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먼저 내려간 일행이 버스주차장에서 입구 주차장으로 픽업을 하러왔다.

 

거의 30분을 기다려 정상비에 인증사진을 남겼다. 갈 때 마다 찍는 인증샷이니 그만 찍을만도 한데 꼭 인증샷을 남긴다.(?) 정상비 뒤에는 "한국인의 기산이 여기서 발원되다" 라고 써 있는데 글자 중 "한국" 이 어설프다. 처음 "영남"이라고 썼다가 수정하였다.

 

올라가면서 사진을 남겼다, 칼바위와 로타리산장 도착하기 전 천왕봉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로타리 산장과 이정표이다. 로타리 산장이란 이름은 산청로타리 클럽에서 만들어 운영하다 어느시점엔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겨졌다.

 

 

정상부근과 정상에서 제석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사목이다, 주목이 멋진 이유이다

 

 

장터목에서 칼바위로 내려오는 길목이다. 폭포는 유암폭로로 폭포 높이가 4~5m 정도인데 갈수기에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가을 단풍이 좋을 때 이 계곡에서 보는 정경은 멋진데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별로였다.

 

 

비가 온 후에 지리산의

천왕샘에서 정상에 이르는 중간에 있는 고드름이다, 중산리에서 오르는 길은 남벽인데 간밤에 얼마나 추웠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출발 전 추운 것을 걱정하였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바람도 없고 하늘도 맑아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구름이 있어 별로였다 한다.

 

나도 내년에 일출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아울러 함께한 일행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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