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 위치한 팔영산을 다녀왔다.
도로가 좋아져 약 1시간이면 오고가는 길이 각 1시간 정도 걸렸다.
[펌글]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八影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팔영산은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와서 누가 봐도 쉽게 팔영산임을 알수 있다.
20여년 전에 찾았던 팔영산과는 달리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각 봉우리를 오리내리는데도 등산객을 배려한 계단이나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과거 군립공원일때 찾았는데 이제는 국립공원으로 격상되어 있었으며 능가사 좌측의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입구의 캠핑촌이 나타나고 캠핑촌을 지나 왼쪽으로 1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처음 찾는 산꾼들도 헤메지 않도록 되어 있었으며 토요일이어서 인지 캥핑촌에는 많은 캠핑족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운 날씨예보와는 달리 쾌적한 산행이었다.
오르내리는 산행길에는 숲이 우거져 시원하였고 특히 8봉을 경유하여 내려오는 길목의 삼나무 숲의 오솔길은 부드럽고 상쾌하여 산을 찾은 사람들이 힐링하기에 충분하였다.
바닷가에 위치하여 각 봉우리를 오르면서 났던 땀이 봉우리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식어지면서 거의 더위를 느끼지 못하였다.
1봉부터 8봉까지 각봉의 오르내림이 크지는 않았지만 각 봉우리마다 경관이 다르고 오르내림에 약간의 스릴도 있어 산꾼들의 땀을 요구하기도 한다.
팔영산!
내가 사는 근처에 1시간 이내 도착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멋진 산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큰 산은 아니지만 각 봉우리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한쪽으로는 평야지역과 한쪽으로는 다도해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는 산행은 산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였으며 아직도 산행이 가능한 건강을 가질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울러 산행을 주관한 강대장과 함께 한 일행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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