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화순 백아산(白鵝山)을 다녀오다

해오름kr 2024. 7. 13. 22:39

정확하게 언제인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백아산 산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어금니 (牙)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鵝)거위 아(鵝)라 한다.

 

[펌 글]

전남 내륙권 조망이 가능한 백아산은 높이가 810m이며 무등산, 만연산과 함께 화순을 대표하는 산이다. 산봉우리가 석회석 암으로 되어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산의 명칭이 [하얀 거위]라는 뜻의 백아산이다. 석회암은 불순물의 함유에 따라 갈색, 홍색을 띠기도 하지만 백아산의 바위는 유난히 밝은 흰색이다.
백아산에는 형성 시기가 약 2억 년 전이라고 추정되는 전라남도 기념물인 석회동굴이 있으며 현재는 동굴의 내부 보호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백아산 마당바위와 절터 바위를 잇는 [하늘다리]가 놓였는데 화순 8경 중 3경이기도 하다. 서로 떨어져 있던 바위 꼭대기를 이은 하늘다리를 걸으며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지고 다ㅘ리 중간에 있는 투명 조망 창을 통해 발아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고희를 넘겼지만 아직도 배울 것은 많다.

광양서 출발해 산들머리 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 도착은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관광목장서 하늘다리로 오르는 길은 잘 정비가 되어 있었지만 경사가 제법 가팔랐다.

 

하늘다리에서 백아산 정상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어 여름 산행에는 쉬운 코스가 아니었으나 정상에서 하늘다리 밑까지 돌아와 관광목장까지의 숲길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완만하여 올를 때 와는 달리 편안하였으며 장마 중인지라 계곡의 물이 풍부하여 하산길에 발을 담궈 피로도 풀었다.

 

백아산 입구 카페 옆에 멋진 분수가 물을 쭘고 그 옆에는 건물만 완공된 콘도 같은 건물도 있었다. 산 입구의 어느 부부인가 부부금실을 영원하지고 돌판에 글을 새겨 걸어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백아산 등신로이다. 대한민국 어디에 가나 산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에 낮선 산쑨들이라하여도 쉽게 산행을 할 수 있어 좋다.

 

백아산의 명물인 하늘다리이다. 봉과 봉을 연결한 하늘다리가 있어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쉽게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 백아산에서 대한민국 의 애환이 서린 빨치산이 활동하여 많은 사람의 목숨을 가져갔다 한다.

 

바위가 비교적 평평하여 마당바위로 명명하였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어렵다. 바당바위 위에서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백아산 정상이다. 정상은 산위 바위인데 정상석은 그 옆에 있어 정상을 밟을 수가 없다.

 

 

요즘은 운동기록 보관이 편하다, 내가 다녀온 산행지도이다.

 

과거 찾았던 백아산의 기억은 없다.
최근 우리나라의 산에는 구름다리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과거에는 특정한 산에만 설치되어 명물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명물이라 하기에는 식상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구름다리를 지나며 흔들림을 느끼는 스릴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한결 산행의 기쁨을 더한다. 

 

무릎이 안 좋아 최근 산행을 자제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무릎을 강화하였는데 어제 하동을 넘어가는 섬진 다리까지의 40km 라이딩에 이어 오늘 여름 산행이 쉽지는 않았다. 산행하면서 무릎의 상태는 비교적 좋았는데 여름인 탓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하룻밤을 지내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분간은 라이딩에 치중하여 무릎을 강화 하여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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