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니여행 여섯 째날(3/12 : 화)

해오름kr 2024. 3. 22. 22:01

친구와 골프를 나섰다.
까라왕에 있는 스다나 골프장..
처음 인도네시아 발을 딛고 이틀 밤을 이곳 골프장의 골프텔에서 보낸 인연이 있었다.
5
년 만에 잡아본 골프채와 방문한 골프장 환경이 생경하였다.

평일이고 65세 이상은 실버 혜택을 봐 그린피 435,000rp( 37,000)과 캐디피 200,000 rp를 주었다.
카터도 빌렸는데 지인이 지불하였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18
홀 중 더불보기 1홀로 젤 잘쳤고 트리플 보기가 2,  나머지 홀은 모두 양파다.
그나마 컨시드를 인정해 양파지 일본사람처럼 홀 컵에 땅그랑 소리 날 때까지 쳤으면 족히 150타는 넘었으리라....

우기로 하늘에 구름만 끼고 비가 안 와 나름 운동하기는 좋았지만 티업이 아침 9시로 더운 나라의 더위는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 친구가 로스트 볼 4개를 주었는데 전반에 3개를 잃어버렸다. 평소 같으면 골프장 주변에 로스트볼 파는 현지인들이 하나도 안 보여 왜 그런가 했더니 Puasa(금식일) 첫날이라 없단다. 마침 친구의 캐디가 로스트볼을 가지고 와 샀다.
여기는 골퍼 한 사람씩 캐디가 함께하는데 여성들로 골프피에 기본적으로 캐디피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운동후 골퍼들 각각 20만루피(16천원)정도 Tip를 주는 것이 관례다.

평소 같으면 그늘집에서 가볍게 맥주도 한 잔씩 하는데 역시 Puasa기간이라 그런 여흥도 없다.
나 같은 사람은 운동이 목적이니 부담없는 로스트 볼을 사용하는 것이 맘 편하다.

 

둘이 운동하는 중간에 인증샷을 남겼다.



샤워 후 골프하우스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골퍼 중 한국인이 많다보니 한국음식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골프장과 골프하우스 전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용기 사장 사무실에 가서 당구를 쳤다. 3구에 자신있다 하여 3구(쓰리큐션)를 하였는데 의외로 내가 공이 잘 맞았다.

중견기업 대표로 넓직한 사무실에 당구대, 골프 퍼팅과 드라이브, 실내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용기 사장 회사 식당서 저녁까지 먹고 거의 4시간을 케임 하였는데 전체 승률은 내가 좋았지만 Bank shot은 이사장의 샷이 잘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