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골프를 나섰다.
까라왕에 있는 스다나 골프장..
처음 인도네시아 발을 딛고 이틀 밤을 이곳 골프장의 골프텔에서 보낸 인연이 있었다.
5년 만에 잡아본 골프채와 방문한 골프장 환경이 생경하였다.
평일이고 65세 이상은 실버 혜택을 봐 그린피 435,000rp(약 37,000원)과 캐디피 200,000 rp를 주었다.
카터도 빌렸는데 지인이 지불하였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18홀 중 더불보기 1홀로 젤 잘쳤고 트리플 보기가 2홀, 나머지 홀은 모두 양파다.
그나마 컨시드를 인정해 양파지 일본사람처럼 홀 컵에 땅그랑 소리 날 때까지 쳤으면 족히 150타는 넘었으리라....
우기로 하늘에 구름만 끼고 비가 안 와 나름 운동하기는 좋았지만 티업이 아침 9시로 더운 나라의 더위는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 친구가 로스트 볼 4개를 주었는데 전반에 3개를 잃어버렸다. 평소 같으면 골프장 주변에 로스트볼 파는 현지인들이 하나도 안 보여 왜 그런가 했더니 Puasa(금식일) 첫날이라 없단다. 마침 친구의 캐디가 로스트볼을 가지고 와 샀다.
여기는 골퍼 한 사람씩 캐디가 함께하는데 여성들로 골프피에 기본적으로 캐디피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운동후 골퍼들 각각 20만루피(16천원)정도 Tip를 주는 것이 관례다.
평소 같으면 그늘집에서 가볍게 맥주도 한 잔씩 하는데 역시 Puasa기간이라 그런 여흥도 없다.
나 같은 사람은 운동이 목적이니 부담없는 로스트 볼을 사용하는 것이 맘 편하다.
샤워 후 골프하우스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골퍼 중 한국인이 많다보니 한국음식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용기 사장 사무실에 가서 당구를 쳤다. 3구에 자신있다 하여 3구(쓰리큐션)를 하였는데 의외로 내가 공이 잘 맞았다.
이용기 사장 회사 식당서 저녁까지 먹고 거의 4시간을 케임 하였는데 전체 승률은 내가 좋았지만 Bank shot은 이사장의 샷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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