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봉숭화(Indonesia)

해오름kr 2015. 4. 17. 15:54

 갑자기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홍난파 선생님이 작사/작곡하여 어릴 적 즐겨불렀고 우리 민족의 애환이 깃들여 있는 노래이다.

왜 울밑이라고 했을까....울이면 싸리나무로 만든 담장 같은 것인데...
아마 그 시절엔 울 밑에 많이 심었나 보다.

현철이 부른 "봉선화 연정"이라는 노래도 있는데 꽃을 보면서 엤날 노래가 생각나는 것은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일까?(현철이 나보다 훨 형님인데~~~~~~~~)



집앞 뜰에 집사람이 주위 한국사람 집에서 봉숭화 한 포기를 옮겨 왔는데 꽃이 만개하여 화사하다.
아침 저녁으로 들락거리면서 만개한 빨간 꽃잎을 보니 어릴 적 누나들이 손톱에 꽃 물을 들이는 생각이 난다.

아마 여름이었던 것 같다.

집사람이 있으면 손톱 꽃물 들인다고 부산을 떨었을까?

여기는 여전히 여름이니까.....
갑자기 꽃 이름이 헷갈린다.
봉숭화! 봉선화!
노래말을 보면 봉선화 같은데 그냥 소리내보면 봉숭화다.
아무러면 어떠랴....


<펌글>봉선화 노래는 일제치하 식민지 시대에서의 민족의 한을 노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서와 더욱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봉선화가 우리 민족과 함께하는 꽃인 줄 알았는데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온 외래 식물 이라 하네요

중국 남부 등 따뜻한 남쪽 나라가 고향인 외국 식물이라 합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이전에 한반도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가 길기 때문에 우리의 토종꽃으로 착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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