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도양을 다녀왔다.(Indonesia)

해오름kr 2015. 10. 29. 01:38

Sukabumi는 자카르타 서쪽으로 큰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의 군단위 도시이다.
그 도시의 한 부분인 인도양에 위치한  Pelabuhan Raru라는 마을을 다녀왔다.

새벽 5시 출발하여 중간에 같이 간 일행이 신콩나무를 채취를 위하여 잠시 세운 후 계속 달려 4시간 만에 도착한 인도양 바닷가다.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도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으나 부담되는 입장료는 아니더라도 돈를 낸만큼의 절경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해안선은 길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이어져 있다.

차를 10분 이상 달린 것 같은데 해안선이 끝나지 않았고 그만그만한 모습이어서 차를 돌려 적당한 바닷가를 찾았다.

 

파란 바다와 넘실거리는 파도 백사장의 빛나는 모래를 기대하였으나 어느 것 하나 마음에 차는 것은 없없다.

당초부타 물속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고 준비도 안했지만 바다에 가서 발도 안 담그고 돌아왔다.

모래는 부드러웠으나 파도에 휩쓸린 사장은 이중의 턱을 만들고 있었다.
넓은 백사장 자체를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여기는 인도네시아 서쪽 지방으로 우리나라 동해안 처럼 산맥을 끼고 있으나 바다는 그리 깊지 않은 것 같다.


 

인도양 바다이다.

해안에서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무엇인가 작업을 한다.
언젠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석유 시추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저 것도 석유시출를 하는 것일까?

 

 

부두이다.
전형적인 시골 부두로 어선들이 엉켜서 들어오고 빠져 나가는 것에 애를 먹는다.
우리나라 부두와 다른 점은 여자는 없고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

 

어시장이다.
막상 건물이 있는 곳은 일부 공사 중으로
먹거리만 팔 뿐 물고기는 없고
노천에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생각보다 물고기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아는 것도 있었는데
큼직하게 썰어 놓은 것은 이름을 물어 사전을 찾아도 나오지 않았다.

 

 

 

 

나름 이곳을 찾기위해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하였는데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다.
어느 관광회사에서 몇년전에 이곳을 방문하여 랍스타 회를 많이 먹었다고 한 줄 올렸는데
더운 지방에서 갑갑류를 회로 먹기는 생물이라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다.
랍스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살아 있는 것도 있다.
게가 엄청크다. 무게를 확인 하지 못하였는데 아마 2kg은 족히 넘을 것 같다.
저 정도의 크기를 게 파는 곳에 가서 먹으면 제법 비쌀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모르고 그냥 식당에 가서 점심이나 먹자고 찾은 곳인데

재료를 사오면 조리 해주는 곳이다.

가격도 제대로 모르는지라 가재와 생선을 생물을 사지 않고 죽은 것을 샀다.
생선은 활어 자체가 없음
1층은 조리해서 가져가는 곳이고 2층은 조리해서 먹는 곳이다.

 

 

블러그에 음식을 올리지 않는데 특별 케이스이다.
기사를 포함한 일행이 제법 많은 지라 부족하지 않을 만큼 사서 
 생각보다 맛이 있고, 조리비용도 비싸지 않아
일행들 모두 흡족하였다.

 

첨에는 랍스타를 사서 가져갈까 생각했는데 가져가도 조리가 마땅찮고 식당에서 조리를 해 갈까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맛도 떨어질 것 같아 그냥 돌아왔는데 잘 한 것 같다.

 

Sukabumi는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Gede와 Salak을 끼고 있는 곳이다.

갈 때는 산 중간을 선택해 제대로 찾아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안 가본 길을 가보자 하여
Gede 산을 반대편으로 끼고 돌면서 산속에서만 5시간 정도 헤멨다.

산 중턱에 끝없이 편쳐진 차밭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언젠가 중국에 가서 차밭이 큰 것을 보고
이 곳 인니 반둥에 가도 산이 온통 차밭이지만 여기는 30여분 이상을 달려도 온통 차밭이고
지금도 개간하여 만드는 차밭이 엄청나다.
도대체 이 넓은 차밭의 차를 누가 따는지....

 

현지에 가서 있었던 시간은 3시간 정도였고 차에서 15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은 산을 헤멘탓도 있고 뿐짝이 일방통행으로 막혀 차를 돌려 오는 통에 시간이 많이소요되었다.

도로에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보았다.  물론 남자다.
말만 들었는데 실제 그런사람이 살고 있다.
이 사람들은 그런 모습의 개의치 않는가 보다.
어떻게 삶을 영위하는지는 알길 없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느낀다.

안타깝게도 순간적으로 지나쳐 모습을 내 눈에만 담아왔다.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한번 다녀왔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안가봤으면 나중에라도 가려고 계속 신경을 썼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