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년 아니 햇수로 3년 넘어 다시 찾은 폭포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당시 건기로 물이 제법 떨어져 우기는 어떨까? 싶었는데 역시 그때보다 우렁찬 폭포가 떨어지고 있었다.
2시간이 안걸려 도착한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3km
벌떼같이 달라붙는 오젝의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올랐다.
생각보다 땀도 흘렀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소음과 매연의 소산인 오젝과 오토바이만 없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불과 2년여가 지났는데 변화가 많았다.
일부지만 도로도 정비가 되고 중간중간에 제법 규모가 큰 가게가 들어섰다.
오토바이를 보관하는 가게들도 즐비하고...
그만큼 지명도가 높아져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일까?
아님 이곳 인니인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져 주말에 레져로 나들이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일까?
어찌보면 이 것이 인도네시아의 변화의 속도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폭포 입구의 매표소로 1인당 15,000rp 다.
한화로 따진다면 1,500원이 안되는 돈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만만한 금액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
폭포와 계곡의 모습이다.
폭포가 거의 40m 높이는 되는 것 같다.
계곡물을 발을 담그니 기대보다 차겁지는 않지만 시원하였다.
탈의실이다.
그전에는 없었는데....
담에 올 기회가 있으면 갈아입을 옷을 가져와 폭포을 맞으며 기도하고 가야겠다.
물보라이다.
별거냐고?
이도네시아는 별거다.
화산이 많은 이곳에서 계곡에 화강암 바위와 그 바위에 부딪는 물보라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다슬기다.
맑은 곳에서 이끼를 먹고 사는 민물소라....
길가 주택 앞에 흐르는 물에 있는 다슬기
마음 같아서는 전부 잡아다 수제비를 끓여 먹고 싶지만...
길에서 민닌 Rambutan 나무와 열매
Rambut은 머리카락을 말하는 인니어인데 털이 많아 이름을 명명하였나 보다.
길가 주택에 열린 쪼코렡 열매다.
인니에 올 때 쪼코렡 선물은 사양해야겠다.
인니시장이다.
구멍가게와 갓 잡아온 물고기....
대장간에서 금방 나온 것과 같은 농기구들의 투박한 모습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필요한 것이 없나 보다 호미를 샀는데 손잡이는 없단다.
상설시장이기는 하지만 매일 장이 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국의 5일장과 비슷하기는 한데 주말인 토요일만 북적거리는 것 같다.
인니에 온지 몇달안되 무작정 찾아본 폭포를 다시 찾아보았다.
그 떄도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인니에 흔한 온천수은 아니지만 계곡의 화강암 바위와 자갈들은 계곡은 많아도 쉽게 볼 수 있는 인니의 자연환경은 아니다.
인니와서 몇번 가본 산을 본 경험으로 우리나라 계곡과 유사한 곳은 이곳이 첨이다.
앞으로도 시간 되는데로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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