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Lombok Gunung Rinjani 입산 전(Indonesia)

해오름kr 2017. 7. 1. 18:13

올해 르바단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찔레곤에 있는 K에게서 Lombok에 소재한 Rinjani 화산을 가자고 연락 와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승락하고 또 함께 가기로 한 L이 산행 후 길리섬에서 2일 묵고 온다 하기에 함께 여행하기로 하였다.

저질체력에 신체적 열세로 인해  오랜만에 큰 산에 2박 3일의 긴 산행이기에 체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일행에게 폐가 될까 싶어 나름 아파트 계단타기를 하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준비하는 과젱에 배가 아파 고생하면서 걱정이 많았고 나름 상비약도 준비해 가져갔는데 다행히 배가 더이상 아파오지는 않았다.

르바단 휴가로 공항까지 이동이 문제되었는데 친구가 차를 내주고 기사비용만 부담하도록 배려해주어 공항까지는 움직이는데 차질이 없었다.  산행 후 섬여행까지 계획되어 있어 짐을 싸면서 고민했지만 즐거운 마음과 함께 과연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을 설쳤다.

드디어 출발 당일 24일 토요일 새벽 5시 아파트 앞 기다리니 비가 뿌린다.
르바단 휴가기간이라 1시간 조금 넘에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하였다.
짐을 보내기 직전 대책없이 가져간 스틱을 분해하니 마침 베낭안에 쏙 들어가는 것이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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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 일찍 깨어 부족한 잠을 비행기에서 보충하고 있는데 일행인 L이 깨운다.
창밖을 보라고...
Bali 지역을 지나는 것 같고 입을 벌린 산은 Bali에 있는 Gunung Agung이다.
Gunung Agung의 모습을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언제가 꼭 저산을 오르리라...


 

 

 

공항의 모습이다.
전통공연과 대나무로 만든 소품들...
그리고 젊은이를 유혹하는 해양 스포츠의 진수인 써빙보드

 

 

 

 

베틀과 베틀로 짠 천이다.
여기는 아직도 베틀이 이용하여 베를 짜고 있다.
베짜는 아주머니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손놀임이 빨라진다.^^

 

 

 

 

해안도로에서 본 한국인에게 윤식당으로 인해 알려진 길리섬이다.
하산 후 저 섬에서 휴식을고자 했는데 희망에 그치고 말았다.

 

 

 

 

산행 후 하산지점이다.
길 양쪽으로 트레킹 회사가 늘어서 있다.
이 하산지점을 밟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다.

 

 

 

 

트레킹 회사의 대나무 탁자다.
순수하게 자연산으로 연결부까지 등나무 껍질을 이용하여 연결하였다.
1Set 100만 루피란다.

 

 

 

식당에 설치된 모형 린자니 화산과 호수... 그리고 산행코스이다.

 

 

 

트레킹 회사들은 이 하산지점에 있고
모든 산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트럭을 적재함에 올라타고 입산지역으로 이동한다.
게인짐 포함하여 포터들이 들고 갈 짐도 함께 이동한다.
이곳 해발이 약 400m 정도로 산행 후 떨어지는 곳은 600m 지점이니 아마 여기까지 트럭을 이용하는 것 같다.

 

 

 

 

Senar에서  본 Rinjani 모습이다.
순간순간으로 변하는 정상의 모습이 나의 맘을 더 들뜨게 한다.
인도네시아 산악지역 어디에나 있는 계단식 논이다.

 

 

 

 

25일은 인도네시아 최대명절 Idul Fitri이다.
한달의 금식기간을 끝내고 헤여진 부모형제가 모여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덕담도 나누고
Masjid 가서 기도하고
동네사람 모두 모여 돌아가면서 안녕을 비는 인사를 나누고...성묘도 하고..

지금은 많이 퇴색되가는 우리네 명절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