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Gunung Salak(Indonesia)

해오름kr 2017. 9. 24. 01:06

Gunnng Salak
여러번의 시행끝에 어렵게 찾은 산이고 1개월이(8월 26일) 다 되 포스팅한다.

산에 오르면서 왜 어려운가를 느껴본다.
해발 2,211m이면 낮은 산은 아니지만 인니서는 높은 산이 아닌다.
1000m가 넘는 출발점(JAVNA SPA)에서 6시간이 걸린다 한다 하여 설마 하면서도 나름 이유가 있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평범한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함께 산행에 나서준 산동무들꼐 감사한다.
입구서 가이드를 섭외하여 자바나스파나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으로 들어선 시간이 6시다.
집을 출발하여 장장 4시간이 걸려 도착하였다.

차 한대에 4명이 타고 가다보니 자리가 협소해 내가 뒤좌석을 차지 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해 잠을 자고 가는데 선탑한 산동무가 계속 길이 막힌다면서 기사에게 방향을 지시한다.

[펌글]

많은 사람들은 "Salak"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salak 식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 은 "을 의미 하는 Sanskrit 단어 salaka 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상에 오른 시간이 11:30경으로 5시간 30분이 걸렸다.
Kawah Ratu로 가는 삼거리 길에서 5시간 걸린다는 가이드 말에 코웃음 쳤는데 실제 그 시간이 꼬박 걸렸다.
오름도 쉽지 않았지만 내림은 더욱 어려웠디.

Kawah Raru를 보며 오르는 능선길이 험하고 위험하기도 하였으며 어느 부분에서는 여러갈래의 길이 나타나 산행객의 발걸음을 주저 하게 한다.

새벽인데 입장료 받고 가이드와 연결되고 가이드가 무전기를 휴대한 것이 제법 관리되는 모습을 보인다.
오름에서는 우리 외 다른 사람이 없었고 내림에서도 한참을 내려와 오르는 사람들을 만났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당일치기 산행을 하지 않고 토요일 올라와 일요일 내려가는 가 보디.



 

 

 

지도를 보면 오르는 길이 몇군데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우리는 자바나 스파에서 출발했다.
사진속의 Kawah Ratu는 작년에 찾아 충분히 Kawah의 느낌을 가진 곳이다.
산행이 어려운 사람들은 JAVANA SPA에서 찾으면 웬만큼 갈 수 있을 것이다.

 

 

 

 

 

 

일행들과 괴목들 앞에서 자세를 잡아 보았다.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곳인지라 기괴한 형상을 가진 나무가 많다.

 

 

 

 

괴목들의 모습이다.
나름 각을 잡아 보았지만 역시 사진의 한계를 느낀다.

 

 

 

 

 

산에서 만난 다양한 꽃의 모습과 함께 산딸기도 있다.

 

 

 

 

폭포다.
산행말미에 만난 폭포는 지친 산행객들의 활력소가 되었다.

폭포의 높이는 30m 정도로 건기인데 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소도 크다.
인니에서 몇번 폭포를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소가 크고 수량이 많은 곳은 처음 만났다.
해발 1,000m가 넘는 곳이라 하지만 한국의 깊은 산속의 물보다 더 냉기를 느낀다.

반가운 마음에 벗고 들어갔는데 물이 차가워 잠시 몸만 담그고 나왔다.

자바나 스파에서 잠깐이면 갈 수 있으니 다음에 이곳을 찾으면 잊지 말아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