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지리산 끝자락 형제봉을 다녀오다.

해오름kr 2020. 12. 6. 22:33

지리산 산행을 헤아릴 수 없이 하면서....
수없이 섬진강가를 지나면서 저기가 '형제봉'이다 하면서도 미처 오르지 못한 '형제봉'을 2020년 12월 5일에야 올랐다.

형제봉을 오르는 입구인 한산사와 입구에서 만난 이정표이다.
섬진강변을 지나기만 했는데 산에서 본 섬진강은 멋 있는데 겨울날의 일기가 따뜻해 약간의 아지랑이로 선명하지가 않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이다. 반대편에도 통천문이 있으니 들어가면 나가는 문도 있다.

 

돌산이다 보니 멋진 소나무가 많았고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산 입구에 출렁다리 공사로 입산 통제를 했는데 무시하고 갔다가 봉우리를 돌아가느라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느라 힘들었다.
봄의 철쭉제를 올린다는 제단과 성제봉 근처의 등산로 안내판이다.
                             산 중턱에 샘터 이정표와 함께 정상 부근의 이정표이다.                                

 

대외적인 공식 명칭은 형제봉인데 정상석은 성제봉이라 한다. 높이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봉우리가 많은데 성제 2봉이 가장 가깝다.
산 양측에 사찰이 있다. 다 왔다는 표식이기도 하며 비석은 사찰의 입구에 세워진 것이다.

형제봉을 어떻게 어디로 올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다.
한산사와 청학사를 만나는 산행을 했다면 제대로 된 산행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산입구의 출렁다리 공사로 산행을 금지한다는 경고문구를 무시하고 갔는데 앞에서 길을 개척한 산행대장의 노고에 감사한다. 
전체거리 10km내외고 시간도 8시간 미만인데 역대 산행 중 가장 힘들었던 산행인 것은 오랜만에 산에 오른 탓이었을까? 들머리의 표고가 200m 조금 넘고 정상이 1,100m가 넘으니 산행 높이는 그리 낮은 것은 아니다.
특히 정상서 청학사쪽으로 내려오는 길의 경사는 역대 최고이면서 자연상태로, 지팡이가 걸리적 거리고 무릎보호대를 했것만 조금씩 아파오고 설상 가상으로 엄지발가락 끝까지 아파 오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의 산행은 내가 같이간 일행를 챙겼는데 이제는 일행이 나를 챙기는 것을 보면서 일행에게 부담을 주는 산행은 지양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산행 하도록 신경을 써 준 것과 지리산의 끝자락을 밟게 해준 것에 감사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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