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니여행 첫 날(3월 7일 : 목요일)

해오름kr 2024. 3. 21. 23:01

인니서 6년 근무하다 돌아와 거의 5년 만에 간다.
진작에 함 가려 했는데 계속 직장생활을 하여 짬을 내기가 쉽지 않다가 마침 내가 하던 PJT가 끝나고 다음 PJT 시행까지 여유가 있어 적치된 연차를 모두 사용하여 인니 은행에 볼일도 있어 겸사겸사 나섰다.

과거 수시로 다녀오던 길이었건만 오랜만에 떠나는 길이기에 설레고 다소 생경하다.

특히 KTX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는 것은 처음이기에....
전에 두어 번 KTX열차를 타 보았는데도 승차위치가 복잡해 타는 곳도 헷갈린다.
KTX 종류(종착지)에 따라 호차번호가 다르니...

서울역 10:24 도착하였으며 공항열차까지 10분 이상 소요되고
공항열차 10:50 티켓 후 탑승까지 10 분 정도 여유가 있고 11:30분 매진되었으며 다음 열차는 12:10이다.
탑승수속 하는 곳을 얼핏 보니 줄을 제법 서 있고 12:10까지 기다리기는 넘 오래 기다려 10:50 열차를 타는데도 여유가 없었다.
직행열차 표를 지참해야 출국수속을 해 준다 하니 직행열차 표를 안 끊고는 대응도 안된다.

열차요금이 11,000원이다. 일반 전철 타면 공짜인데...
공항 직행열차는 경로 할인도 안된다.

직행열차 타니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는 것은 좋은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굳이 탈 필요가 있을까 싶다. 튿히 경로 우대를 받는 사람이라면



공항에 도착하니 셀프 티켓팅하는데 안내원이 있어 헷갈리지 않고 쉽게 티켓팅하고 수하물 부치는 곳도 한산해 바로 짐을 부치고, 들어가는 곳도 한산해 바로 들어갔다.

생각해보니 과거 인니 다닐 때 부터 셀프팃켓팅을 했던 것 같다.

셀프티켓을 하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은데 오랜만에 하니 생경하였다.



인니 가는 뱅기 탑승구는 공항 젤 안쪽으로 변함이 없다.
거의 3시간 이상을 보세구역에서 올만에 종이로 만들어진 책도 읽고 부족한 걷기도 하며 보냈다.
탑승객이 별로 없어 옆좌석이 비어 여유가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주먹밥을 주어 간단하게 요기가 되었다.
뱅기에서 내려 공항을 빠져 나오며 전화기를 켜서 보니 미국 설자누나가 운명했다는 아내가 보낸 문자가 떴다.
우선 출국수속이 먼저다 싶어 슬프지만 뒤로하였다.

일단 내리면 KITAS가 없는 사람은 VOA라는 곳에 들러 35불 또는 50만 루피아를 지불하고, 외국인 전용창구에서 입국수속을 하고 나면 짐을 찾아야 한다.

50만 루피를 내면 되는데 35불을 냈으니 내가 손해봤다.^^



예전에 비해 의외로 짐이 빨리나왔다.
10분 정도?
예전에는 마냥 기다렸는데...


짐을 찾고 나오면서 입국서류를 내는데 QR코드로 사전 등록 후 찍으니 간단하게 통과되었다.
나가면서 친구가 보낸 기사를 만나고 차를 가지러 가 기다리고 있는데 자동차 열기와 함께 더움을 확 느꼈다.

공항서 내가 살던 찌까랑까지는 자카르타 시내를 관통하는데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도시가 무척이나 어둡다.

찌까랑으로 오는 도중 미국 누나에 관해서 딸하고 연락하며 지인 집 도착 밤 10:30 이었다.
집에서 아침 6:30에 출발했으니 시차 2시간 빼도 14시간이 걸렸다.

존하고 연락을 시도하다 막 잠이 들려 하는데 존이 연락이 와 상황을 대강 듣고 난 후 잠을 청하니 열차에서, 뱅기에서 잠을 많이 잤고 바뀐 잠자리가 불편해 잠을 이루지 못하다 2~3시경 잠이 들었다.

지금 이 나라는 금식기건이다.
PUASA라고 이슬람 국가는 모두 행하는데 해가 뜨는 시간부터 지는 시간까지 물을 포함한 음식을 일체 먹지 않다가 해가 지는 시간부터 음식을 먹는다.
지역별로 그 시간이 조금씩 다른데 철저하게 지키는 이네들을 보면서 섬찍한 생각도 든다.
저녁시간 무렵에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먹을시간(Buka puasa)을 기다리는 모습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금식기간 한달이 지나면 음력 9월의 첫날을 Idul fitri라고 하여 하얀 새 옷을 입고 함께 어른들이게 인사하고 덕담과 함께 우리네 세배 돈 같이 용돈도 준다.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무슬림의 가장 큰 명절로 우리네 설날과 같다.

Idul Fitri 공식 휴일은 2일이지만 관공서와 대부분의 기업이 일주일 정도 쉬며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
인도네시아는 큰나라로 인구도 세계 4위로 대국이지만 섬이 많다 보니 대중교통이 미흡하지만 현 대통령인 조코위가 고속도로를 많이 만들어 예전보다 여건이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