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38

30년(?) 숙원의 반야봉 산행

지리산을 정확하게 언제부터 다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30년 넘은 것 같고 종주를 시작한지 30년 되 가는 것 같다. 그런데 30여년 전부터 다닌 지리산이건만 정작 반야봉은 가보질 못했다. 항상 옆으로 지나치면서 언젠가는 가야지 했것만 내 의지와 관계없이 오늘에서야 반야봉 정상을 밟았다. 전날 강한 바람으로 걱정했는데 약간 춥기는 했지만 구름 한점없는 하늘이 진정한 가을의 모습을 느끼게 하였다. 북벽의 나무잎은 거의 떨어지고 남벽은 붉게 타오르는 것이 아직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는 충분하였다. 노고단 고개서 본 반야봉 정상에 눈꽃이 피어 설마 도착할 때까지 있을까 했는데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남아있어 반야봉 정상을 밟은 기쁨을 배가하였다. 거의 15년만에 들어서는 능선이었것만 변한 것이 없는 모습의 길목마다..

산행 이야기 2020.10.24

뱀사골....

토요일(6/20) 뱀사골 계곡을 다녀왔다. 과거 지리산 산행시는 거의 능선길 종주산행을 하다보니 뱀사골 계곡의 오르막은 첨이다. 장마철 한 중간에 일기가 좋아 나선 산행은 풍부한 수량으로 계곡의 물소리와 푸르른 녹음이 눈이 시리도록 좋았다. 계곡을 끼고 화개재까지 오르는 완만한 산길과 우거진 숲으로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이며 소나무가 거의 없고 단풍나무를 포함하여 잡목이 많아 가을 단풍철에 이 산행을 꼭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역시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대부분의 나라가 통행에 제약을 한다 하는데 우리는 좋은 시설을 입장료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산행의 느낌을 간단하게 흔적을 남긴다.

산행 이야기 2020.06.21

가라산과 노자산

거제도에서 가장 높다는 가라산을 교회 산악회에서 다녀왔다. 거제읍까지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지나서도 자동차 전용도로로 멋지게 나 짧은 근대 대한민국에 대통령을 2명 배출한 곳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휴양림을 포함한 가라산은 노자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케이블카 건설이 한창으로 산에 도로가 나 전망대에서노자산 가는 길은 일부 끊어져 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제대로 연결안되 등산객들이 오르내리는데 위험하고 불편하였다. 가라산은 가을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산전체가 수입용 목초가 부추처럼 자라고 있었으며 단풍나무 및 관목들이 자라고 있었으며 소나무는 눈씻고 찾을래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소나무가 없다보니 수입용 목초가 전산을 뒤 덮은 것 같다. 다른 식물과 더불어 공존할 수 없다는 소나무..

산행 이야기 2020.06.07

지리산 천왕봉

지난 토요일 교회 교인들과 올만에 다녀온 지리산 천왕봉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거의 15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천왕봉의 정상을 밟아본 횟수가 몇번인지 알수는 없지만 처음 오를 때와 몇번 특색있는기억을 떠 올리면서.....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단코스인 중산리에서 출발하였다. 도착이 늦어 버스 주차장에서 부터 걸어가는 수고를 더 해야 했다. 고생을 덜 하려면 새벽잠을 설쳐야 했었는데.... 과거의 영광은 역시 과거일 뿐이다. 현재의 내 모습과는 차이가 많음을 느꼈다. 세월을 비켜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좀더 열심히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산행을 주관하고 같이한 분들의 수고와 안전산행을 한 것에 감사하며 부족한 사진과 정보를 아쉬워 하며 글을 마감한다.

산행 이야기 2020.05.24

Jawa Barat의 최고봉 Cereme[3,078m](Indonesia)

Jawa섬은 한반도의 이북보다 조금 큰 섬으로 자카르타 특별주를 제외한 4개주로 나눈다. 별로 크지 않은 섬에 3,000m 넘는 산이 제법 많으며 Jawa barat은 주의 이름으로 자와섬 서쪽에 있다. 또 특이한 것은 큰 산이 있으면 대부분 근처에 모여 있는데 이곳 Jawa의 고산들은 각기 떨어져 있어 자산의 모습을 돋보이려 한다. 처음 가는 산이고 하산을 대비해 집에서 출발한 시간은 새벽 한시로 앞차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벽을 열며 산입구 도착한 시간은 5시다. 산입구서 밤을 새며 반기는 현지의 젊은이들을이 여기서 걸어가던가 자기네 픽업을 타고 가야 한단다. 구글지도에 찍힌 거리와 시간은 3.1km로 차타면 13분, 걸으면 56분으로 나온다. 큰 부담 아닌데 굳이 그들를 거스를 필요 없다싶어 픽업 적..

산행 이야기 2018.09.15

Panggrango에서 Gede를 보다(Indonesia)

꼭 한번은 밟아 보고 싶었던 정상이다. 2년 전 Gede서 봤을 때 Panggrango의 봉긋한 모습이 쉽게 보였는데 거리는 2km 가 더 멀고 약간 높다. Cibodas 에서도 정상이 보이고 텐트 촌에서는 바로 눈앞에 있다. Gede에서 본 Panggrango와 Salak이다. 2년전 찍은 사진을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여기에 Posting 해 본다. 산 들머리인 Cibodas다. 높이가 1,350m정도로 자주 가는 Sanggabuana보다 높다. Panggrango 정상이 쉽지 않음을 생각해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산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조금 안됬다 폭포 갈릴길이다. 산들머리서 한시간 채 안걸리고 텐트촌인 kandan badak까지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하산을 생각해 속도를 조금 더 ..

산행 이야기 2018.08.14

Garut 산행 둘째날 Gunung Cikuray(Indonesia)

전날 잠들면서 밤새 비가와 나름 쾌청한 날씨를 기대했는데 비는 오지 않았지만 하늘은 맑았다.. 아침 6시 호텔에 식사 주문을 했었는데 직접 방까지 배달해 주는 친절이 돋 보인다. 어제 저녁 먹은 식사도 비교적 깔끔하고 맛이 있었는데... Google 지도에 의지한 채 Gunung Cikuray를 찾으니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길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여곡절 끝에 산 들머리를 찾았다. 등록하는 곳이 있었는데 입장료도 안 받고 가이드를 요청하니 어린 아이들을 연결해준다.(18살, 17살) 당초 1명을 요청하였건만 친구삼아 간다고 둘이 나섰단다. 정상까지 얼마나 걸리냐 물으니 5시간 정도라 한다. 보통 들머리에서는 정상이 잘 안보이는데 Cikuray는 바로 정상이 보인다. 경사를 짐작케 하는 곳이다. 높이에 ..

산행 이야기 2018.02.23

Garut 산행 첫날 Gunung Papandayan(Indonesia)

인니서 다섯번째 맞는 설 여기 인니도 설은 화교들의 힘으로 '임렉(Imlek)'이라는 이름으로 몇년전 부터 하루 쉬는데 주말과 연계되다 보니 3일 연휴다. 산동무들에게 2일 연속 Garut지역의 산행을 제안하니 두말없이 응하여 나선 산행은 처음부터 삐걱거린다. 전날 폭우를 걱정하며 잠을 설치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준비 하였건만 30분 늦게 온 기사와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연휴에 나선 차들이 거북이 운행이다. 당초 첫날 산행은 7시 도착, Gunung Cikuray를 계획하였는데 Garut에 도착시간을 고려하여 우선 만만하다 싶은 Gunung Papandayan으로 방향을 돌렸다. 숙소에서(Cikarang Medowgreen) 3시 50분 출발하여 Papandayan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미처 안되었..

산행 이야기 2018.02.22

Gunung Salak(Indonesia)

Gunnng Salak 여러번의 시행끝에 어렵게 찾은 산이고 1개월이(8월 26일) 다 되 포스팅한다. 산에 오르면서 왜 어려운가를 느껴본다. 해발 2,211m이면 낮은 산은 아니지만 인니서는 높은 산이 아닌다. 1000m가 넘는 출발점(JAVNA SPA)에서 6시간이 걸린다 한다 하여 설마 하면서도 나름 이유가 있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평범한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함께 산행에 나서준 산동무들꼐 감사한다. 입구서 가이드를 섭외하여 자바나스파나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으로 들어선 시간이 6시다. 집을 출발하여 장장 4시간이 걸려 도착하였다. 차 한대에 4명이 타고 가다보니 자리가 협소해 내가 뒤좌석을 차지 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해 잠을 자고 가는데 선탑한 산동무가 계..

산행 이야기 2017.09.24

Gede에 다시 서다.(Indonesia)

다시 찾은 Gunung Gede...(170812) 1년이 지난 이시간에 변한 것은 별로 없지만 정상을 다시 밟은 것은 다시 감동이다. 작년에는 1박 산행이었지만 금년은 당일 산행으로 새벽 2시에 출발해 그데 입구를 찾아 헤멘 후 도착한 시간은 5시... 같이 산동무를 해준 K,N에게 감사한다. 5시 이른 시간으로 관리인들과 상면을 못한채 입산하여 정상 도착은 11시 내려오면서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온 시간은 오후 4:30 정도.... 거의 12시간을 산에서 지냈다. 올라 갈 때 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지루하다. 정상 근처의 모습이다. Kawah에 다다를 때까지는 거의 하늘의 모습을 몰수가 없다. 정상 부근은 열대지방이리고는 하지만 높이가 있는지라 관상용 나무인 관목이 자라고 있다. 특히 에델바이스도 그 중..

산행 이야기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