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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회

고등학교 졸업 후 동대문 귀거래다방서 모임하다 종로2가 허리우드 다방으로 옮겨 모임을 하였는데 호구지책으로 지방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소원했던 고등학교 친구들... 동창회 모임은 많아도 반창회 모임은 생소할 것 같다. 시골 학교도 아니고 우리같이 서울 한 복판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경우는 더더욱.... 우리는 공고를 다녔고 전공 특성상 한반에서 3년동안 우정을 나누며 지냈다. 내 기억으로 62명이 입학해 58명이 졸업했다. 내짝을 비롯해 얼마 전 운명한 친구를 포함 세상에 없는 친구들이 꽤 된다. SNS 공동 카톡방에 20명의 명단이 올려져 있으니 연락안되는 친구들도 제법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지만 요즘은 5년만 지내도 강산이 변한다. 교문을 떠난지 50여년이 되 가니 강산이..

나의 이야기 2022.05.01

마산 무학산을 다녀오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노래의 무대인 마산이고 그 안에 무학산이 있다. 도시안의 산이다 보니 그리 높지 않지만 시내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기는 하지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10여년 전 경남스틸 근무시 직원들과 다녀오기는 했는데 당시의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벚꽃] [365 계단]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마산시 정경] [진달래] [이정표]

산행 이야기 2022.04.02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속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이 전세계에 퍼진지 2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의 변이종인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이 작년말부터 퍼지면서 지방 소도시인 광양에서도 어제밤(11일) 현재 764명이 발생했단다. 며칠내로 천명이 넘어갈 것 같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었고 주변이 시끄러워도 나는 문제가 없이 지내왔는데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이 결국은 우리집에도 쳐들어 왔다. 주위에 오미크론 걸린 사람이 없으면 인간성이 의심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퍼지고 있는 즈음에 주위가 아닌 아들이 걸렸다. 지난주 금요일(4일) 아들이 근무처서 증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하고 왔는데 토요일 아침에 양성으로 판정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집사람과 함께 광양읍 보건..

나의 이야기 2022.03.12

핑계

26일 고등학교 동기 아들 결혼 한다기에 축하도 하고 친구들 얼굴도 볼겸 버스표 예매했다. (공고기계과를 졸업한 우리는 3년동안 한학급에서 수업을 받았으며 내 기억으로 62명이 입학하여 58명이 졸업하였다. 졸업한지 50년이 다 되가는 지금 내가 알기로는 대여섯명이 이세상에 없다. 단톡방에 등록된 친구들이 20명이니 나머지 등록안한 친구들의 소식은 오랜세월 멀리 지내다 보니 알길이 없다.) 토욜이라 그런지 서울가는 사람들이 많아 맨 뒤 3석만 남았다. 첫차가 7시, 다음 차가 9시로 시간안에 닿으려면 첫차를 탈 수 밖에 없다. 불편해도 모처럼 마음 먹었으니 가야지 하는 마음에 예매했는데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다. 만석인 버스를 타야 하니 별로 독하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 전염에 걱정이 앞선다. 집에서 놀면 ..

나의 이야기 2022.02.27

언어의 오남용2 "집사람"

우리 엤말에 "형수와 쥐잡기 하다 오해받고 제수는 물에 빠져도 잡아주기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형수는 가깝다 보니 안방 이불속에서 쥐잡기 놀이를 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오해를 살수 있고, 제수는 어렵고 껄끄럽다 보니 물에 빠져 위험한 상황인데도 손을 잡아 꺼내주기가 어렵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아내를 가리켜 "집사람"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 말은 본인의 아내를 어른 또는 주위사람들에게 낮춰서 3인칭으로 호칭하는 말이다. 내 아내를 낮춰서 3자적 호칭을 하는 호칭인 "집사람"이 남의 부인을 부르면서 "집사람"이라고 호칭하는 사람들을 자주본다. 나이도 적당히 먹고 나름 젊잖게 호칭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손아래 사람이 손위사람의 부인을 호칭하면서 "집사람"이라고 부르니 안타깝다. 손위사람..

나의 이야기 2022.02.21

S대 검사출신이 대통령 되면 안되는 이유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S대 출신은 김영삼뿐이다. 평생 야당생활 하다가 대통령 해보려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과 합당하여 평생 쌓아온 민주화 동지들에게 변절자로 낙인 찍힌 사람이다. 그 후 S대 법관출신인 이회창이 나왔는데 아들 병역문제와 이인제때문에 2번 떨어졌다. 이후 S대 출신들이 절치부심했다. 자기들보다 못한 사람이 대통령 되어 그들의 지시를 받는게 자존심 상하고 배아파서인 것 같다. 특히 진보출신 대통령의 면면을 보면 상고출신인 김대중과 노무현, 경희대 출신인 문재인에 이어 검정고시 출신의 이재명이라....... 대부분의 S대 출신은 대한민국 사회의 지도층 위치에 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부분이 보수의 주축이 되고 있다. 2012년 문재인-박근혜의 대선정국은 박빙승부라 S대 출신들이 분위기 ..

나의 이야기 2022.02.19

세밑에서...

설이 되면 없는 살림이지만 기름내 가득한 좁은 집안팎에서 이름 아침 한상 그득이 차려진 차례상을 물리고 설빔으로 받은 옷이나 가장 깨끗한 옷을 입고 부모님께 세배 후 동네 어른들께 세배를 나섰던 시절이 떠오른다. 일찍 고향을 떠나온 우리형제가 찾아볼 고향 어른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집에 있다보면 고향사람들 중 거의 최고(?) 어른이었던 가친을 찾아오는 고향사람들의 방문에 빈한한 우리집 문턱이 닳았다. 특히 어릴 때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를 이어 막내누나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어린 나이에 고생했고 형 결혼 후에는 형수가 그 자리를 채워 설명절 가친께 세배오는 손님 접대을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없는 살림에 제법 많이 준비한 가래떡과 설빔 음식들은 하루가 지나면 바닥을 보였으니 가친께 세배오는 사람들의 ..

나의 이야기 2022.01.30

대통령의 모습

모든 위정자는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난 60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다분히 피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저랬으면 하고 부러워 한 적이 있다. 첫번째 그들의 대통령 취임식이 축제였다.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있는....매번 똑같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의자를 놓고 단상에서 연설하는 대통령 취임식 모습만 보다가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두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비지니스 모습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APEC 회의가 중국에서 열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취임한지 몇달 안된 대..

나의 이야기 2022.01.19

사량도를 다녀오다.

경남 통영에 있는 사량도를 다녀왔다. 배를 타는 선착장은 경남 고성인데 도착은 통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정확하게 얼마만인지 모르지만 대충 강산이 두번 바뀌는 기간은 지나간 것 같다. 강산이 두번 바뀔 기간이 되서 그런지 역시 사람의 손때가 많이 묻어 난 것이 여러가지로 느껴진다. [주상절리] [변화의 모습] [옥녀봉과 가마봉] [지리망산] [칼 능선] [등산로 리본] [사량대교] [등산 안내도] [선상에서] [단체사진]

산행 이야기 2021.11.20

강천산 계곡

지난 월요일 개천절 대체 휴일을 맞아 강천산(?)을 당사모 마지막 나들이로 다녀왔다. 강천산이 아닌 강천산 계곡이다. 아물아물한 기억으로 과거 강천산을 밟았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강천산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하천을 끼고 제법 길게 이어지는 계곡이 가볍게 다녀 올만한 곳이다. 갈수기인데도 10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벽은 제법 볼만하였다. 당사모? 이름 그대로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이름이 무색하게 당구보다는 당구 후 갖는 한잔술을 기울이는 자리가 좋았던 모임 언젠가 제주도 올레길 트레킹 이야기가 나와 우선 가까운데 부터 다녀보자고 의기투합되 이곳저곳 다녀왔다. 맛난 음식도 먹어가며..... 그나마 그 모임이 다시는 어려울 것 같다. 모임을 주관하..

여행 이야기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