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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千年松

우중에 지리산 뱀사골에 위치한 千年松을 만나고 왔다. 언젠가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스쳐 보면서 언젠가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모습을 보고왔다. 뱀사골 입구에서 3km 정도로 거의 2km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편안한 테크길를 지나는데 웬만한 체력의 사람이면 쉽게 가볼 수 곳이다. 염천 복더위가 한풀 꺽여가는 것 같다. 이제는 나이를 먹은 탓인지 혼자 움직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함께 한 분들께 감사한다.

여행 이야기 2022.08.20

조계산 산행

광복절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을 밟았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아련하지만 나래와 아름이가 초등학생때니까 30년은 채 안된 것 같다. 보통 송광사나 선암사를 경유하여 올랐고 접치재라고 입장료를 안내고 조계산 옆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여기로 오른 것은 기억에 나지 않는다. 조계산에 오면 필수코스가 있다. 점심식사를 위한 보리밥집이다. 작년에도 당사모 회원들과 보리밥을 먹으러 온적은 있지만 오늘은 원조 보리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송솽사로 하행길을 잡았다. 덕분에 접치재까지 버스를 타는 기회도 만들었다. 여기 살면서 언제 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기억도 안난다. 즐거운 산행의 모습을 올려본다. 여름의 막바지 조계산 산행을 함께 해준 젊은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 한다.

산행 이야기 2022.08.15

백계산 산행

어제 토요일(8/13) 교회지인들이 갑자기 백계산을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 안가본 곳인줄 알고 나섰는데 전에 몇번 가 보았던 곳이다. 새삼스레 글을 올리는 것은 평생 볼 버섯의 종류를 다 본 것 같다.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고 참나무가 무성한 곳이고 습도와 산의 높이가 적당해 버섯이 뿌리내리기에 적당한 것 같다. 이중 식용 가능한 버섯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어차피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까 관계없다. 아마 이 버섯들이 식용 가능하다면 나를 반겨주지 않을까 싶다. 떨갈나무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도토리가 미처 영글기도 전에 떨어졌는데 잎사귀 목을 잘라먹는 기생충이 있다 한다. 다람쥐들 먹이가 부족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산행 이야기 2022.08.14

졌잘싸!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넘겨주고 하는 말로 선거가 끝난지 4개월이 지났는데 당의 간부라는 사람이 라디오 인터뷰 패넬로 나와 "졌잘싸"로 궁색한 자기 변명을 하고 있다. "졌지만 잘 싸웠다!" 0.73%로 정권을 빼았겼으니 억울할 만 하다. 하지만 단 0.1%의 차이로 진것은 진것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은 승자 또는 제 3자가 패자에게 위로로 전하는 말이지 패자가 해야될 말은 아니다. 패한자는 내가 왜 불과 0.73%로 졌는가에 대한 처절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고 다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은 여당이었고 180석의 의원수를 거느린 거대 정당이었다. 거대 의석과 여당의 기득권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넘겨준 정당이 무슨 염치로 "졌잘싸"를 되씹고 있단 말인가..

나의 이야기 2022.07.15

가야산 둘레길

우리동네는 높이 497m되는 산이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산의 이름은 가야산이다. 처음 광양에 온 젊은 시절 교대근무하면서 시간이 나는데로 가야산 구석구석 다녔다. 언제부터인가 지리산에 미쳐 다니고 산악회를 따라다니면서 그 가야산이 멀어져 거의 발길을 끊다시피 하였다. 이곳 써니벨리 아파트에 이사 온 이후 인도네시아 6년을 근무한 세월 탓도 있겠지만 바라만 볼뿐 발길을 하지 않았는데 지난 주에 이어 다시금 발을 딛었다. 지난주는 정상을 밟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둘레길을 걸어보았다. 집에서 출발하여 도착까지 3시간으로 둘레길만 5km로 전체가 얼마의 거리인지 알 수 없지만 15,000보 정도로 체력 보강하기는 충분한 것 같다. 인니의 이용기 사장이 지리산 종주를 하고..

산행 이야기 2022.06.18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작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새삼 병자호란시 피신한 남한산성에서 홀로 청나라에 항복하여 강화를 주장하자 하여 관철시킨 최명길이 떠오른다. 일명 삼전도의 굴욕이라 하고 항복하면서도 자존심을 내세운 인조의 의지로 항복이 아니라 단순히 성에서 내려온다는 뜻으로 정축하성이라고 표현했다. 무능한 왕을 만난 백성들이 청나라 군사들에게 죽고 핍박받는 상황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존심을 지키는 사대부들 사이에서 청나라에 항복하고 강화를 하자는 주장을 한 최명길의 결기가 진짜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국가간의 전쟁은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는 것은 문제이지만 이겨본들 이득 되는 것이 없다. 특히 현대전은 하늘을 넘나드는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단순히 군사력만으로는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것..

나의 이야기 2022.06.04

장성호 수변길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을 새삼 느낀다. 지방자치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지만 순기능을 보면 시민의 휴식을 위한 관광지가 활성화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마음먹고 멀리가야 보고 쉴수있는 관광지 및 휴게공간이 가까운 곳 어디를 가도 있다는 것이다. 교회서 2년만에 단체 관광을 나섰다. 코로나때문에 2년 넘게 중단되었던 단체관광이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그 그늘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인들과 함께 다녀온 장성호의 모습을 담아왔다. 시간 관계상 수변를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장성호 양측의 수변로의 거리가 34km라 한다. 호수 중간에 양측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라 하는데 언제 세워질지 일정은 없다. 내 다리의 힘이 빠지기 전에 준공이 될까? 이 전..

여행 이야기 2022.05.28

반창회

고등학교 졸업 후 동대문 귀거래다방서 모임하다 종로2가 허리우드 다방으로 옮겨 모임을 하였는데 호구지책으로 지방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소원했던 고등학교 친구들... 동창회 모임은 많아도 반창회 모임은 생소할 것 같다. 시골 학교도 아니고 우리같이 서울 한 복판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경우는 더더욱.... 우리는 공고를 다녔고 전공 특성상 한반에서 3년동안 우정을 나누며 지냈다. 내 기억으로 62명이 입학해 58명이 졸업했다. 내짝을 비롯해 얼마 전 운명한 친구를 포함 세상에 없는 친구들이 꽤 된다. SNS 공동 카톡방에 20명의 명단이 올려져 있으니 연락안되는 친구들도 제법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지만 요즘은 5년만 지내도 강산이 변한다. 교문을 떠난지 50여년이 되 가니 강산이..

나의 이야기 2022.05.01

마산 무학산을 다녀오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노래의 무대인 마산이고 그 안에 무학산이 있다. 도시안의 산이다 보니 그리 높지 않지만 시내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기는 하지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10여년 전 경남스틸 근무시 직원들과 다녀오기는 했는데 당시의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벚꽃] [365 계단]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마산시 정경] [진달래] [이정표]

산행 이야기 2022.04.02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속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이 전세계에 퍼진지 2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의 변이종인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이 작년말부터 퍼지면서 지방 소도시인 광양에서도 어제밤(11일) 현재 764명이 발생했단다. 며칠내로 천명이 넘어갈 것 같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었고 주변이 시끄러워도 나는 문제가 없이 지내왔는데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이 결국은 우리집에도 쳐들어 왔다. 주위에 오미크론 걸린 사람이 없으면 인간성이 의심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퍼지고 있는 즈음에 주위가 아닌 아들이 걸렸다. 지난주 금요일(4일) 아들이 근무처서 증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하고 왔는데 토요일 아침에 양성으로 판정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집사람과 함께 광양읍 보건..

나의 이야기 2022.03.12